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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0건
2017. 10. 28. 20:19

망원유수지 근방 <육장>이라는 육개장만 딱 파는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아주 깔끔했다. 보통 고깃국물을 먹으면 속이 텁텁하고 불편한데 전혀 그렇지않다. 맛있는 빨간국물에 대한 갈증을 이 집에서 풀어주었다. 그리고 이 집의 별미는 밥이다. 밥맛이 구수하고, 꽉 찼다. 그리고 쌀의 익기도 많이 꼬들하지도, 질지도 않은 촉촉하니 단단하니 참 마음에 들었다. 정말 맛있는 한끼였다.

그리고 육개장을 파는 집의 공간이 재미있었다. 신경 쓰지 않은듯 하지만 신경 쓴 공간. 공간 하나하나, 물건 하나하나 주인장들의 손길이 깃든 공간. 육개장 집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 음식과 공간의 부조화가 전혀 어색하지않고 재미있다.

+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양파의 양이 많다는 것. 국물요리에 양파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2013. 1. 30. 00:46



월요일, 혼자 있는 점심 시간에 무엇을 만들어 먹으면 좋을지 잠시 생각했다.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을까? 일요일 엄마의 김치볶음이 참 맛있었다. 그래서 김치를 달달 볶아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려다가, 김치볶음에 스파게티면을 넣으면 어떨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김치스파게티를 맹글어 먹었다. ㅋ 말이 좋아 김치스파게티이지 완전 '한국식' 김치볶음면이다. 이소희표 창작요리이다. 실험을 감행한 요리이지만 김치라는 든든한 녀석이 있기에 실패하기 어려운 김치스파게티는 올리브유에 익힌 마늘 향과 매콤한 김치 맛이 조화를 이룬, 내 입맛에 딱 맞는 훌륭한  한 끼가 되었다. 


[김치스파게티 레시피]


1. 마늘 5-6쪽을 얇게 썰고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익힌다.

2. 익힌 마늘이 있는 후라이팬에 김치 약간을 쫑쫑 썰어 함께 볶는다.

3. 여기에 베이컨 또는 햄이 있다면 이것도 쫑쫑 썰어서 볶는다. 김치만 볶으면 김치의 맛이 너무 살아있을 것같아서 그 맛을 살짝 중화시키기 위해 가공품을 활용한다. 베이컨 또는 햄대신 참치도 좋을 듯. 그런데 김치볶음밥도 참치를 넣고 하면 퍽퍽해지듯이 참치를 넣으면 퍽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4. 1, 2, 3이 잘 섞인 김치볶음에 익힌 스파게티면(스파게티면을 삶을 때 기름과 굵은 소금을 약간 넣은 물에 익히면 면에 절로 간이 베고 면이 쫄깃해져요.), 얇게 썬 청양고추와 통후추 약간을 넣고 센불에 최종적으로 달달 볶는다! 그럼 김치스파게티 완성! 


+ 맛있어. 맛있어. ㅎ 이러다 스파게티의 달인이 되겠음. ㅋ

2012. 12. 27. 21:34

 

 

점심에 사무실 근처에 새로 생긴 작은스파게티 가게에서 스파게티를 먹었다. 크림스파게티에 피자치즈를 올리고 오븐에 살짝 익힌 스파게티였는데 고소하고 느끼한 맛이 일품이었다. 점심에 스파게티를 먹었는데도 또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집에서 저녁으로 스파게티를 맹글어 먹었다.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을 정도로 허기졌지만 스파게티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수련하는 마음으로 마늘을 까고 썰고, 양파를 까고 썰고, 청양고추를 씻고 썰고, 통후추를 빻고, 기름에 식재료를 익히고, 면을 삶고, 다시 면을 식재료가 있는 팬에 붓고, 소금으로 간하고 최종적으로 한 번 익혀 드디어 매콤한 맛이 훌륭한 후추향이 매력적인 나만의 한쿡식 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를 먹었다. 먹으면서 "맛있어. 맛있어."를 연발하며. :-) 한쿡식 알리오올리오라 많이 매웠다. 스파게티를 먹으며 땀을 흘리니. 허허허. 드라마 <파스타>를 보면서 알리오올리오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이탈리아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서 알리오올리오를 먹어보고 싶다. ㅎ

 

퇴근 후 집에 와서 나를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요리한다는 것, 제대로 마음 먹고 해야하는 행위인듯하다. 너무 허기져 아무거나 먹을까하다가 다시 마음 가다듬고 수양하듯 요리를 했으니말이다.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매일 겪어야하는 일이라면 더욱 각오가 필요할듯.

2012. 11. 14. 00:43

 

 

동생이 아이폰에 있던 사진을 보내주었다. 어느 일요일 점심에 만들어 먹었던 간장빠다밥과 연근튀김! 10월의 어느 날이었던가? 9월의 어느 날이었던가? 볼 일이 있어서상암동에 온 친구가 근처를 지나는 겸 얼굴보자고 하여 같이 저녁을 먹었다. 친구는 간장빠다밥을 요즘 즐겨 먹는다고 하였다. 간장빠다밥때문에 살이 찐다고 괴로워했지만 간장빠다밥의 황홀한 맛을 예찬하였다. 친구의 말에 자극 받아 나도 그주 주말에 간장빠다밥을 맹글어 먹었다.

 

뜨끈한 밥에 빠다 약간, 간장 약간이면 되는 정말 초간단 한 끼!

 

친구는 간장대신에 할라피뇨를 쫑쫑 썰어서 빠다에 슥슥 비벼 먹어도 아주 맛있다고 했다. 그 얘기들었을 때 입에서 침이 꼴깍! 지금도 침이 샘솟는다. 할라피뇨와 빠다의 조합 아주 괜찮을 것같다. 언제 한 번 그렇게 먹어봐야겠다. 집에서 맹글어 먹은 간장빠다밥은 훌륭했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맛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서 아주 빨리 먹어야 한다는 것!

 

간장빠다밥과 함께 맹글어 먹었던 연근튀김. 요즘 연근을 자주 먹는다. 연근요리하면 주로 연근조림을 생각하게 되는데 연근튀김도 아주 맛있다. 연근을 얇게 썰어서 물에 담가 전분을 살짝 빼고, 채에 올려둬 물기도 뺀 다음 물 혹은 계란에 걸죽하게 갠 튀김옷을 따로 입히지 않고 생연근에 튀김가루만 묻혀서 기름에 튀기면 되는 요리이다. 이것도 정말 간단히 맹글어 먹을 수 있다. 맥주 안주로도 아주 훌륭할 것 같다. 촉촉하고 바디감이 있는 감자튀김같다. 그런데 이 요리도 단점이 있다면 가루만 묻혀서 튀기는 것이기때문에 기름이 금방 지저분해진다. 기름이 지저분해지면 튀김자체도 거무튀튀 지저분해진다. 그래서 많은 양을 튀길 수 없다. 그래서 튀길 때 튀김옷을 입히는 것 같다.

 

이 밤 그냥 출출해서, 사진도 받은김에 업데이트! 배가 더더욱 고파지는 느낌이다. 어서 자야겠다.

2012. 11. 11. 19:46

일요일의 하루는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청으로 시작한다. 예전에는 동물농장을 꼬박꼬박 챙겨보았는데 이제 동물농장을 보지 않는다. 신기하다. 동물농장으로 채널이 가지 않는다. 그렇게 1박 2일을 보고 청소를 시작한다. 빨래를 걷어서 개고 세탁기를 돌리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기를 밀고 분리수거를 하면 점심시간이 된다. 오늘 점심에는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 아무도 없는 휴일의 시간이 좋다.

 

고소하고, 담백하고 부드러운 무언가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의 점심 메뉴는 두부로 맹근 크림스파게티이다. 어디선가 두부와 두유로 만든 스파게티 레시피를 본 적이 있다. 그 레시피를 기반으로 나는 두부와 우유로 크림스파게티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두부로 맹근 크림스파게티 레시피]

 

재료 : 마늘 6-7쪽, 양파 1/2개, 두부 1/2모, 우유 1컵, 통후추, 느타리버섯, 브로컬리, 양송이 크림스프(대신 소금도 가능!)

 

1. 마늘을 좋아하면 양껏 마늘을 얇게 썬다. 나는 마늘 6-7쪽을 얇게 썰었다. 양파 1/2개도 얇게 썬다.

(내 입맛에는 이것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해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2. 올리브 유를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팬에 익힌다. 마늘과 양파가 기름위에서 익는 냄새는 느무느무 좋다. 그리고 통후추 투척! 통후추도 취향에 따라 좋아한다면 양껏 많이 넣어도 좋다. 먹으면서 통후추를 더 넣을걸. 아쉬워 했다. 통후추를 갈 수 있는 페퍼밀이 있으면 좋겠다. 통후추를 먹을 때 마다 미니 절구와 통에 넣고 빡빡빡 부수는 수고를 덜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도 숟가락으로 힘들게 부서먹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야지.

 

3. 팬에 느타리 버섯을 넣고 함께 볶는다. 이때 다른 까스레인지에서는 냄비에 물을 붓고, 울리브유와 소금을 두르고 끓인 물에 스파게티 면을 익힌다.

 

4. 두부 1/2모와 우유 1컵은 믹서기에 넣고 부드럽게 간다.

 

5. 믹서기에 간 두부와 우유를 마늘, 양파, 버섯이 있는 팬에 붓고 부글부글 끓인다.

 

6. 보통 소금으로 스파게티 간을 하는데 나는 소금대신 양송이 크림스프 가루를 넣어서 간을 했다. 크림스프 가루를 넣으니 스파게티 맛을 조금 더 풍부하게 할 수 있었다. 크림스프 가루와 우유를 믹서기에 넣고 골고루 썩어준 다음에 크림스프+우유를 5에 붓는다.

 

7. 6에 익힌 스파게티 면을 넣고 끓인다. 마지막으로 브로컬리를 넣고 익힌다. 그럼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두부 크림스파게티가 완성된다.

 

꼬소하고 부드럽고 건강한 느낌이라서 "맛있어. 맛있어."를 연발하면서 먹었다. 보통 크림스파게티는 먹다보면 느끼해서 마지막엔 먹기가 초큼 괴로운데 두부로 만든 크림스파게티는 전혀 느끼하지않다.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취향에 따라 조개를 넣고 맹글어 먹어도 맛있을 것같다. 나는 조개는 해감해야하는 시간이 걸려 패스. 냉장고에 브로콜리가 있길래 색감을 위해 넣었다. 굳이 브로콜리가 없어도 괜찮다. 오늘 점심은 가격도 착하고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두부 크림스파게티를 뚝닥 맹글어 먹었다. 일요일의 요리, 오늘도 성공! :)

2012. 11. 4. 15:34

사무실 근처에 아주 작은 '교우동'이라는 밥집이 있다. 폴의 소개로 간 이곳의 주 메뉴는 카레우동과 카레밥 그리고 그 위에 토핑으로 올려 먹는 돈까스와 새우 튀김 등과 주먹밥이다. 이곳에서 카레우동을 처음 먹어 봤다. 우동면 위에 일본식 카레를 듬뿍 부어 먹는 것이 이 집의 카레 우동인듯했다. 매콤한 맛과 맘껏 떠먹을 수 있는 카레양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약간 아쉬운 것은 카레맛이 상당히 강렬하다는 것이었다. 먹고나면 계속해서 물을 찾게되는 맛이다. 그래도 그 맛이 인상깊었는지 그 이후로 종종 카레우동이 생각났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직접 카레우동을 만들어 봤다. 마침 <어제 뭐 먹었어?> 6권에서도 카레 우동 레시피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시로씨의 카레우동 레시피]

 

# 44 첫 부분에 등장한

카레우동은

당근, 돼지고기, 무, 우엉, 곤약 순으로 볶아서

물, 국수장국, 일식조미료, 카레가루로 맛을 낸 뿌리 채소 카레 우동이에요.

송송 썬 파를 얹어서 드세요.

 

[내가 만든 카레우동 레시피]

 

재료 :

냉장고 있는 야채 - 양파 1개, 감자 1개, 말린 표고버섯 1개, 단호박 1조각, 마늘 1쪽과 1/2쪽, 쳥양고추 1개

슈퍼에서 파는 봉지우동 1개

카레가루

 

1.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얇게 썬 마늘과 양파를 달달 볶는다.

2. 마늘향과 양파향이 기분좋게 올라올 때 먹기 좋게 자른 감자와 단호박을 같이 넣고 볶는다.

3. 야채가 어느 정도 익으면 물 2컵을 붓고 끓인다.

(말린 표고 버섯은 요리전에 물에 담가 불린다. 물을 머금은 표고버섯이 보들보들해지면 송송 썰어 함께 넣고 끓인다.)

4. 시로씨의 국수장국 대신에 봉지우동에 들어 있는 국물맛을 내는 액상 스프 2스푼을 넣고 또 끓인다.

5. 야채와 물 액상 스프가 들어간 냄비에 카레가루를 넣고 걸죽하게 더 끓인다.

6. 다른 냄비엔 우동면을 뜨거운 물에 한 번 끓이고 채에 걸러 차가운 물로 한 번 헹구고 그릇에 담아둔다.

7. 우동면이 들어 있는 그릇에 카레국물을 붓는다.

10. 슈퍼에서 파는 봉지우동 안에 든 가스오부시를 카레우동위에 살살 얹는다.

 

+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야채를 익힐 때 함께 넣고 끓여주면 된다.  

 

+ 카레우동도 금방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단요리 중 하나이다. 카레우동의 중요한 관건은 아무래도 우동면인듯하다. 카레는 야채와 카레가루만으로도 기본적인 맛을 낼 수 있으니 '면'이 탱탱하고 쫄깃해야 더 훌륭한 요리가 될 수 있을 것같다. 그런면에서 슈퍼에서 파는 봉지우동의 면은 많이 아쉬웠다. 국수장국대신 슈퍼표 봉지우동은 액상스프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음번에는 제대로 된 우동면에 카레우동을 만들어 먹어 봐야겠다. 액상스프를 2스푼만 넣었더니 약간 심심한 맛이었다. 조금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국수장국(액상스프)을 충분히 더 활용하면 될 것같다. 카레우동을 만드는데 있어 또 하나의 관건은 국물, 걸죽한 카레가 아니라 국물맛을 충분히 느끼며 많이 떠 먹을 수 있는 '덜' 걸죽한 카레! 여튼 오늘 점심도 맛있게 잘 먹었다. :)

2012. 10. 21. 14:51

기다리던 <어제 뭐 먹었어?> 6권이 나왔다. 일본에서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나라엔 언제 번역되어 출판되나 기다렸었는데. 시로씨와 켄지가 왔다.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읽으면서 43번재 이야기에 나오는 녹미채 토마토 조림의 맛이 궁금해졌다. 도대체 녹미채는 뭘까? <어제 뭐 먹었어?>는 간단 요리들의 레시피 안내가 장점인 만화이면서도, 요리 재료명을 일본에서 사용하는 그대로 표기하여 이 재료가 무엇인지 몰라 검색을 하게 하는 단점이 있다. 낯선 이름의 재료들이 우리나라에선 어떻게 불리고고 있는지 출판사에서 각주를 달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여튼 늘상 그런 궁금증을 잦아내는 재료들은 검색을 통해 알아본다. 녹미채는 한국에서는 톳이라고 불리는 바다식물이었고, 다카노쓰메 고추는 청량고추를 의미하는 듯 했다. 그외에도 <어제 뭐 먹었어?>에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재료들을 언급하면 파드득 나물, 크레송 등등.

 

여튼 궁금한 녹미채 토마토 조림을 만들어 먹어 보기로 했다. 시로씨의 레시피대로-

 

녹미채 30g을 물에 20분 정도 담가서 불리는 동안에...

(마트에 가서 톳 200g을 샀다. g에 대한 감이 없어서. 시로씨가 녹미채를 물에 담가서 불린다는 표현은 아마도 말린 톳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나는 말린 톳이 없어서 염장 톳을 샀다. 염장 톳이라 많이 짜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바다에 있던 식물이니까 뭐 짭쪼름한 맛은 기본 미덕이지 않을까 싶어 염장 톳으로 구입. 톳은 100g에 900원에 팔고 있었다. 200g 중 100g을 요리에 사용했고 나머지 100g을 가지고 무엇을 해먹야 할지 생각해야 겠다.)

 

양파 1개를 가늘게 썰어 올리브 오일에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볶는다.

양파가 볶아지면 둥글게 썬 다카노쓰메 고추 2-3개와 마늘 1/2쪽을 넣어 향기가 돌 때까지 볶다가...

(양파를 기름에 볶는 향은 참 좋다. 그리고 청양 고추와 마늘을 볶으니 매운 향이 확 올라왔다. 맛있는 냄새.)

 

거기에 불린 녹미채와 삶은 콩 1캔, 옥수수 작은 캔 하나, 큼직막하게 썬 토마토 2개 참치 1캔을 기름까지 넣고 토마토가 뭉그러질 때까지 볶다가

(삶은 콩은 1캔에 3,000원 가량했고, 옥수수 캔은 2,000원 정도 했다. 토마토가 상당히 비쌌다. 왜 토마토는 낱개로 팔지 않는걸까? 봉지로 대략 5,000원에 팔고 있었다. 낱개로 팔면 좋을텐데. 철이 아니라 그렇게 비싼 걸까?)

 

청주 약간과 물 100cc, 후추, 고형 콩소메 1개를 넣고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약불로 조리면 완성.

(청주대신 집에 있는 청하를 사용했다. 고형 콩소메도 무엇인지 몰라 검색을 했다. 서양의 고기 스프류를 콩소메라고 부르는 것같았고 이것을 고체화한 것이었다. 고형 콩소메는 서양식 조미료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살짝 맛을 보니 아주 짭쪼름한 맛이라 난 고형 콩소메의 1/2만 요리에 사용했다. 고형 콩소메는 조그마한 상자에 낱개로 초콜릿처럼 포장되어 있었다. 이 재료의 가격이 제일 비쌌다. 대략 6,000원 정도. 굳이 고형 콩소메를 사용하지 않고 요리를 해도 될 것같았고, 고형 콩소메 대신 뭔가 가미된 맛이 필요하다면 다시다를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어제 뭐 먹었어?>의 시로씨 요리를 할 때 은근히 조미료를 많이 쓴다.)

 

그렇게 해서 완성한 <어제 뭐 먹었어?> 6권의 녹미채 토마토 조림! 타란-

 

 

녹미채 토마토 조림은 생각보다 맛이 진했다. 하지만 매콤하니 맛있다.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진한 맛을 보완하기 위해 삶은 양배추를 곁들였다. 그리고 김치 참치 주먹밥을 만들어 먹으려다 메인 요리가 짭조름하니 김치 참치 주먹밥 대신 식은 현미밥에 참기름을 뿌리고 참깨를 부어 렌지에 30초 정도 돌려 주물주물 참기름 참깨 주먹밥을 만들었다. 참기름 참깨 주먹밥의 고소한 맛으로 녹미채 토마토 조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녹미채 토마토 조림은 크래커에 올려 먹어도 좋을 것같고, 바케트 빵에 올려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반찬 용 보다는 술안주에 적절한 요리인듯하다. 콩 통조림, 옥수수 통조림, 참치 통조림 한 통씩을 넣고 만드니 양이 상당히 많았는데 동생이 맛나다며 맛있게 잘 먹어준다. 나도 많이 먹고. 어제 만든 녹미채 토마토 조림이 거의 다 먹어가네. 히히- 다음번엔 켄지씨의 콘비프어니언 토스트를 만들어 봐야겠다. 난 콘비프대신 옥수수통조림과 참치를 사용해야지.

 

 

2012. 9. 17. 23:03

요즘엔 먹어도 먹어도 속이 허하다. 그래서 계속 쳐묵쳐묵하는 것같다. 문득 쳐묵쳐묵한 것들을 올려놓고 만족감을 느끼고 싶어서 사진 방출!

 

 

+ 지난 여름 훼미리마트에서는 수입맥주 할인전을 했었더랬지. 맥주 사다놓고 오랜만에 치맥을 했다. 괴기를 안묵을라케도 몸이 먹고싶다할때는 묵어줘야제!

 

 

+ 모구모구 포도맛! 소정이가 선물해준 맛있는 음료수 모구모구! 안에 네모난 알갱이가 씹힌다. 모구모구 파인애플 맛도 맛나다.

 

 

+ 싱그러운 체리, 우즈베키스탄에서 날아온 체리. 우즈벡에 있는 외숙모께서 체리를 보내주셔서 여름엔 체리를 많이 묵었제! ㅋ

 

 

+ 마곡사에서 마신 공주알밤막걸리, 막걸리 빛깔이 노랗게 참 곱더라. 그런데 너무 달아서 이것은 노노농!

 

+ 얼마전에 발견한 이태원의 막걸리 전문점 '오구작작'은 다양한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느린마을막걸리는 훌륭한 막걸리. 배다리막걸리는 막걸리 전통의 맛을 고수하는 막걸리. 조용하니 막걸리 한 잔 걸칠 수 있는 곳. 사장님이 시덥잖은 농담을 즐겨하신다. ㅋ

 

 

+ 소정씨가 맹글어준 수제 포테토칩. 조리방법 : 1. 감자를 얇게 썬다. 2. 얇게 썬 감자를 물에 담가둔다.(녹말기운을 좀 빠지도록!) 3. 물에 담가뒀던 감자를 살짝 건조한다. 4. 팬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감자에도 살짝 요리붓으로 올리브 기름을 바른다. 5. 소금을 솔솔솔 뿌린다. 6. 오븐에 굽는다.(오븐대신 전자레인지에도 조리가능!) 건강하고 맛나는 맛 그런데 손이 상당히 많이 간다.

 

 

+ 캠핑하며 먹은 계란후라이! 캠핑장에서 먹는 것은 뭘 먹어도 다 맛있는 듯!

 

 

+ 호텔조식 부럽지 않아요. 다소 사람들과 함께 간 제주도 여행. 리조트에서 7명이 숙박을 했는데 아침 식사권은 2인만 주더라. 사다리타기를 해서 당첨된 2인은 조식뷔페를 먹으러 가고 우리는 2인을 보내고 조식뷔페 부럽지않은 브런치를 만들어 먹었더랬지. 빵에 구운 가지, 구운 버섯, 계란 후라이, 상추 한 장 넣고 채식 샌드위치를 맹글어 먹었는데 요것도 별미!

 

 

+ 사무실 근처 새로 발견한 술집, '술수레 꽃수레' 크림생맥주가 신선하다.

 

 

+ 희망식당 오요리가 주방을 담당하던 날 먹은 냉짬뽕. 여름날 먹기 시원했으나 이날은 간이 너무 쎘다. 자극적인 맛. 내가 좋아하는 국물맛. 우헤헤!

 

 

+ 엉덩이가 소개해준 과자. '콘스틱' 고소하니 맛있었다. 우리 엉덩이는 새로운 과자를 거침없이 잘 사고 잘 먹는다. 얼마전에는 가족들과 가평에 갔는데 엉덩이는 거기 마트에서 서슴없이 메론맛 칸쵸를 구입하더라! 불량스러운 맛. 그러나 발상은 재미있는. 그곳엔 쉬이 접하지 못하는 변태(變態)과자류가 많았다. 과자 구경을 한창하고  과자 쇼핑을 한가득해서 차 안에서 다 먹어치웠다. ㅎ

 

+ 얼마전 윤소에게 소개받은 '구운양파'도 상당히 맛있었다.

 

 

+ 이것은 모후아에게 소개받은 '쵸코별' 세븐일레븐에서 직접 만드는 과자인데 대박! 딱 내 스타일이다. 요즘은 종종 쵸코별 생각이 난다. 내가 좋아라하는 '닥터유 에너지바' 만큼 맛나다.

 

 

+ 지역민우네트워크 회의를 하다보면 전국 지부를 돌아다니게 된다. 지부를 방문할 때마다 지부 선생님들은 거한(?) 점심을 대접해주시는데 이것은 광주지부에 갔을 때 광주에서 유명하다던 한정식집에서 먹은 한 상. 정말 찬이 엄청 많았다. 프레임 밖에도 찬들이 한가득. 이날 처음으로 삭힌 홍어를 먹었는데 묘하게 젓가락이 계속 갔다. 흥흥-거리며 먹었다.

 

 

+ 먹어보고 싶었던 모히토를 마셔보았다. 이태원 물가는 너무 비싸다. 모히토 한 잔이면 밥 두끼값. 제조법을 알아서 허브를 직접 길러 언젠가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 정말정말 사랑스러운 '이로운 카페'의 두부빙수. 회원 그루님이 운영하는 '이로운 카페'의 두부빙수인데 저 위의 동그란 아이스크림이 두부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다. 말그대로 건강 빙수. 빙수 하나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맛도 아주 훌륭하다. 흐미- +ㅗ+

 

 

+ 고래씨표 가정식 백반.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오뎅잡채와 숭덩숭덩 썬 양파와 오이를 맛깔나게 양념하고 북어로 시원하게 끓인 미역국. 간결한 식탁. 고래씨표 가정식 백반의 묘미는 찰지고 쫄깃한 흑미밥.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한 상. 즐거운 점심. :)

 

 

+ 고래씨표 가정식 백반의 디저트, 고래씨표 결명자차. 찐하게 끓인 결명자차를 내리는 비를 보며 홀짝홀짝 마시다보니 한 주전자를 나 혼자 다 비워버렸다. 빛깔이 참 곱다.

 

 

 

+ 이태원 '베이비기네스'에서 먹은 흑맥주와 피쉬엔칩스. 피스엔칩스와 함께 나오는 양념장 중에 비니거라는 서양식 식초가 있는데 매콤하니 맛이 좋았다. 비니거를 생선튀김에 뿌려 먹으면 굿!

 

 

 

 

+ 먹어도 먹어도 속이 허해서 계속해서 쳐묵쳐묵하다 보면 속이 덥수룩해진다. 그럴때면 까스활명수 한 잔 벌컥. 오늘도 집에 와서 한 병 원샷. 지하철 역 활명수 광고가 단순해서 눈에 쏙 들어왔다.

 

+ 먼지에게서 음식 먹는 법을 배웠는데 그 법대로 요즘엔 잘 안먹힌다. 재료의 맛을 느끼며 천천히 씹어 먹어야한다고 배웠는데 요즘에는 그것이 어렵다. 예전보다 먹는 속도가 확실히 빨라졌다. 속이 허하다. ㅠ

 

+ 속이 허한것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마음수련을 해야하는데. 마음을 채워야하는데. 여유와 느림이 마음에 깃들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방법을 잘 모르겠다. 일단은 먼지선생의 수련법을 연습해야지. 단련해야지.

 

+ 불량스러운 것을 많이 빨리 먹기보다는, 내 손으로 천천히 만들어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먹거리들을 먹어야한다. 내 몸과 마음을 위해서. 그래서 뭔가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일요일이 좋다.

2012. 8. 29. 22:29

회원 캠프를 토요일 일요일 빡시게 보내고 모처럼 마음 편히 쉬는 월요일, 책보고 뒹굴거리다가 오후 늦게 집을 나섰다. 너무 집에만 있는 것같아 산책 겸 삼청공원에 가려고 했다. 143버스를 타고 가다가 버스가 중앙경리단을 지날 때, 출퇴근 길 지나치기만했던 그 길을 이참에 걸어보자며 충동적으로 버스에서 내렸다. 중앙경리단을 끼고 있는 골목길을 쭉 걸어 올라가니 하얏트 호텔이 나오고 남산공원으로 진입하는 산책길이 보였다. 누군가의 삶의 터전으로의 낯선 방문은 조심스러운 설렘을 전한다. 그곳은 이방의 문화와 세련되지 않은 아날로그적 문화가 공존하는 재미있는 골목이었다. 교복을 입고 무리지어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과 월요일 늦은 오후의 한가로움을 느끼는 동네 어르신들과 익숙한 듯 골목을 누비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어우러진 동네였다.

 

경리단 언덕길을 쭉 올라가 하얏트 호텔 앞에서 골목, 골목을 누비며 걸었다. 풍경은 다채로웠고 하늘과 맞닿아 있는 동네가 예뻤다. 길을 걷다 소담스럽게 담벼락에 피어있는 능소화가 발걸음을 멈추게했다.

 

 

이태원 동네 산책길을 동행했던 J는 능소화와 자전거가 잘 어울린다며 사진기로 풍경을 담았다. 찰칵-울리는 사진기 소리에 골목 속으로 발걸음을 경쾌하게 옮겼다. 고개를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J의 사진기에 능소화와 자전거 그리고 저멀리 내가 담겼다. J가 핸드폰으로 사진을 보내줬다. 사진 파일 밑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 있었다. "니랑 꽃자전거랑" 사진도 마음에 들고, J가 보내준 글귀도 마음에 든다. "내랑 꽃자전거랑" :)

 

그렇게 정처없이 이태원 회나무길을 누비며 늦은 오후의 산책을 즐겼다. 언덕길을 한참을 오르고, 골목을 지그재그로 지나며, 또 언덕길을 한참 내려가다보니 처음 길을 들어섰던 골목의 옆 골목길로 빠져나왔다. 중앙경리단 근방에서 다시 녹사평역 근방으로 녹사평역 근방에서 이태원역 근방으로 걷고 또 걸었다. 낯선 동네 이태원, 다양한 사람들의 문화가 스며든 동네 이태원, 그곳에서 J와 맥주 한 잔을 마셨다.

 

내가 자주 들락거리는 블로그(녹두장군의 식도락)의 블로거가 칭찬했던 흑맥주 집에서 기네스 흑맥주를 마셨다. 가게 이름은 '베이비 기네스' 소위 사람들은 '아이리쉬 정통 펍'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흑맥주와 먹어보고 싶었던 피쉬&칩스를 주문하여 시원하게 한 잔 들이켰다. 흑맥주 거품의 부드러움과 풍미가 가득한 흑맥주의 무게에 마구 즐거워졌다. 피쉬&칩스는 대구에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기고, 감자를 채썰어 튀긴 요리였는데 집에서 맹글어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빵가루를 입히지 않은 생선까스였는데 생선까스가 맥주와 잘 어울린다는 것을 그때 알게되었다. 언제 한 번 직접 맹글어 먹어봐야겠다.

 

 

 

+ 맛나게 잘 먹었지만 이태원의 물가는 상당히 비쌌다. 흑맥주 500cc 한 잔은 9,000원이었고, 피쉬&칩스는 16,000원 그리고 부가세는 별도로 책정되니ㅠ. 그나마 월요일은 흑맥주 500cc 한 잔을 7,500원에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었으니 내심 속으로 '다행이다.' 생각했다. 그래도 비싸다.

2012. 8. 13. 23:59

폴이랑 금요일날 상수동 편의점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맥주와 녹차를 마시며 농담하고 책읽고 느긋한 밤을 보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폴이 주말동안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 9시 39분, 옥상에서 그 내용을 공유하자고 했다. 거짓말을 해도 된다는 전제를 두고. 우리는 월요일 아침 10시 6분(?)경에 옥상에서 만났다. 둘 다 스파게티를, 그동안 한 번도 만들어 보지 않은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었다. 폴은 알리오 올리오, 나는 샐러드파스타! 주말에 맹글어 먹은 샐러드파스타 레시피를 공개한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 중 하나로 내가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타기를 해보았다. 1층에 사는지라, 이 아파트에서 10년이 넘게 살았으면서 단 한 번도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았다. 그래서 분리수거를 하고 비오는 일요일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다. 내가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1,3,5,7,9,11층의 버튼만 있었다. 짝수층이 없다. 중간층에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것이다. 12층에 가려면 11층에 내려 반계단을 올라가고, 10층에 가려면 11층에 내려 반계단을 내려가는 시스템이었다. 불편하다. 처음으로 아파트 제일 꼭대기 층에서 아래를 내려보았다. 1층과 위치적으로 동일한 지점에서 아래를 내려본 것인데 1층과 12층 사이의 풍경은 너무나 달랐다. 층만 달리한 것인데 12층은 낯설었고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듯했다. 마치 남의 집에 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일상의 공간을 벗어난다는 것, 아무리 물리적 거리가 가깝더라도 나의 행동 반경을 벗어난다는 것은 상당히 어색하고, 조금은 무서운 경험이다.

 


 

여름엔 씨원하게 샐러드파스타를 맹글어 먹자!

 

[샐러드파스타 레시피]

 

1. 양상추를 차가운 물에 씻고 싱싱함과 시원함을 유지하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한다.

 

2. 스파게티 면을 삶는다. (스파게티 면의 쫄깃함을 유지하기 위해 올리브유를 넣고 면을 삶는다.)

 

3. 호두와 아몬드를 통통 빻는다. 통후추도 함께 통통 빻는다.

 

4. 래핑카우 크림치즈를 작은 정사각형 모양으로 자른다. 치즈를 넣고, 안 넣고의 풍미는 아주 다르다. 첫판은 래핑카우 크림 치즈 3개를 충분히 넣고 만들어 먹고, 두번째판은 치즈없이 먹었는데 치즈가 있고, 없고는 천지차이다.

 

5. 바나나를 먹기 좋게, 동그랗고 얇게 썬다.

 

6. 접시에 삶은 스파게티 면을 담고 그 위에 양상추를 얹고, 바나나를 쌓고, 빻은 호두와 아몬드도 솔솔 뿌리고 정사각형 모양의 래핑카우 크림치즈 덩어리도 흩뿌리고, 통후추를 듬뿍 흩날리고 소스를 뿌린다.

 

+ 여기에 소스는 시중에 파는 오리엔탈 소스를 사용하면 된다. 오리엔탈 소스에 양파를 갈아 넣으면 그 맛이 더욱 풍요로와진다. 난 임여사표 오리엔탈 소스를 사용했다. 언젠가 임여사에게 임여사표 오리엔탈 소스 제작법을 직접 전수받아야겠다.

 

 

 

@ 임여사님은 항상 엄청난 양의 소스를 상시 만들어 둔다.

샐러드에 혹은 국수면에 살짝 뿌려 먹어도 맛있다.

임여사의 오리엔탈 소스를 살짝 가지고 와서 사진을 찍어 봤다. 

 

 [임여사표 오리엔탈 소스 레시피]

 

 1. 식초, 진간장, 참기름, 올리브유, 청하, 설탕을 1 : 1 : 1 : 1 : 1 : 1 비율로 섞는다.

 (굳이 1을 저렇게 많이 쓸 필요는 없잖아. -_-;)

 

 2. 굴소스는 위 짬뽕용액 비율의 2/3 투척!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는데, 정말 2/3가 맞을까? 살짝 후덜-)

 

 3. 마지막으로 마늘가루를 넣는다. 마늘가루가 없으면 그때 그때 마늘을 빻아 넣는다.

 

 

+ 전 재료를 다 세팅하고 마지막에 소스를 뿌렸는데, 접시에 소스를 먼저 깔고 스파게티 면을 얹히면 스파게티 면에 소스가 더욱 찰지고 맛깔스럽게 베지않을까 싶다.

 

+ 후루룩, 다 먹어치우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다.ㅠ

 

+ 다음번엔 폴이 알려준 알리오 올리오를 그녀의 레시피따라 맹글어 먹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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