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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28. 20:19

망원유수지 근방 <육장>이라는 육개장만 딱 파는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아주 깔끔했다. 보통 고깃국물을 먹으면 속이 텁텁하고 불편한데 전혀 그렇지않다. 맛있는 빨간국물에 대한 갈증을 이 집에서 풀어주었다. 그리고 이 집의 별미는 밥이다. 밥맛이 구수하고, 꽉 찼다. 그리고 쌀의 익기도 많이 꼬들하지도, 질지도 않은 촉촉하니 단단하니 참 마음에 들었다. 정말 맛있는 한끼였다.

그리고 육개장을 파는 집의 공간이 재미있었다. 신경 쓰지 않은듯 하지만 신경 쓴 공간. 공간 하나하나, 물건 하나하나 주인장들의 손길이 깃든 공간. 육개장 집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 음식과 공간의 부조화가 전혀 어색하지않고 재미있다.

+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양파의 양이 많다는 것. 국물요리에 양파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