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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0건
2011. 2. 11. 14:55

봄동, 조그마하고 노오란 그리고 꼬소한 꼬마 배추.
봄동, 봄동, 봄동. 이름이 참 이쁘다. 먹고싶다! 봄동

 채소에 곁들여 먹는 '고래표 양념장' 에 대해 주변의 호평이 자자한지라 ‘영업상 비밀’임에도 불구하고 레시피를 올려 본다. ㅎ.

1) 오목한 그릇에 국간장과 물을 약 1:1 정도로 섞어 놓는다. 꼭 국간장이어야 함.
2) 설탕을 넣는다.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을 갈아서 설탕과 같이 넣어 줘도 좋다. 그렇게 하면 설탕만 넣었을 때보다 맛이 한결 내추럴하다고나 할까. 내 경우 설탕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때만 부득이하게 쓴다.
3) 고춧가루와 마늘도 넣는다.
4) 쪽파를 쫑쫑 썰어서 넉넉히 넣어 준다.
5) 청량고추가 있다면 한 개만 다져서 넣어 줘도 좋다.
6) 통깨도 넣는다. 통깨를 넣어 줘야 양념장의 간지가 남. ㅎ. 통깨를 엄지와 검지로 집어서 비벼 넣는다. 듬뿍.
7) 마지막으로 참기름도 넣어 감칠맛을 더한다.
8) 얼갈이나 봄동이나 시금치 같은 채소 위에 끼얹은 다음 비닐 장갑을 끼고 가볍게 버무려 준다.
9) 스테이크처럼 두툼하고 넓적하게 구운 두부랑 같이 먹으면 최고.

2010. 11. 15. 23:11
일주일에 한 번 월요일 마다 사무실 식구들이 구입한 민우회 생협 생활재들이 사무실로 배달이 온다. 그때마다 생협 소식지도 함께 오는데 그 안에 담긴 요리법들이 꽤 친절해서 글만 읽어도 요리가 상상이 된다. '나중에 꼭 만들어 먹어봐야지!'라고 마음먹은 마늘 새우튀김 레시피를 까먹기 전에 이곳에 옮겨둔다. 이미지와 요리법은 전혀 무관하다. 나의 요리욕망을 자극하기 위해서 에*잡지에 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왔다. ^-^;
 


+ 재료
새우 15~20마리, 마늘 10톨, 생강 1톨, 건홍고추 4개 정도, 녹말가루 1/2컵(200ml 기준), 현미유 3컵 정도, 양념간장 3큰 술, 청주 2큰 술, 마스코바도설탕 2큰 술, 후추약간

+ 만드는 법
1. 새우를 손질합니다. 새우는 쓸 분량만큼 흐르는 물에 아주 가볍게 한번 정도만 헹구어줍니다.
2. 새우의 수염을 가위로 잘라줍니다.
3. 머리부분도 먹으려고 합니다. 머리 위 뾰족한 부분은 가위로 잘라 줍니다.
   자칫 입안에 상처가 날 수 있으니까요.
4. 그다음 등쪽 마디의 두 번째 부분 정도를 구부려 뾰족한 이쑤시기를 이용해 새우내장을 제거합니다.
5. 마늘과 건홍고추를 준비한 다음 마늘은 편으로 썰어주고 건홍고추는 가위를 이용하여 마디 3cm 길이로 
   잘라줍니다. 고추씨도 버리지 말고 꼭 챙겨줍니다.
6. 손질한 새우는 녹말가루에 골고루 묻혀줍니다. 
   녹말가루가 새우에 배어들어 수분을 머금도록 잠시 그대로 놔둡니다.
7. 그 사이 냄비에 튀김용 기름을 준비해 기름을 달구어줍니다.
   튀김용 나무젓가락을 넣어 보아 기폭 한 둘 올라오면 편으로 썰어둔 마늘을 넣어서 노릇하게 뒤겨줍니다.
8. 튀겨준 마늘을 꺼내 키친 타올에 올려 기름을 제거한 다음 마늘을 튀겨 향을 내준 기름에 새우를 넣고
   살짝 갈색이 돌때까지 튀겨줍니다.
9. 새우를 다 튀겨주면 다른 팬을 준비하여 기름을 3큰 술 정도 두르고 썬 생강과 건홍고추를 넣고 볶아서 
   향을 내줍니다.
10. 기름에 향이 나면 튀겨준 새우를 넣고 나무주걱으로 잘 섰어준 뒤
     양념(간장 3큰 술, 청주 2큰 술 , 설탕 2 큰 술)을 넣고 쎈불에서 넣어준 양념과 함께 뒤썩어주면서
     볶아줍니다.
11. 접시에 양념이 밴 새우티김을 담고 위에 튀겨낸 마늘 슬라이스 칩을 뿌려준 뒤 통후추를 넉넉히 갈아 
     올려주면 완성!

+ 요리팁
드시기 직전에 튀겨야 맛이 더욱 좋습니다. 식으면 껍질도 질겨지고 딱딱해져 맛이 떨어집니다.
+ 생협추천 요리 '요아마미'

꽤 느끼한 요리인듯하다.
필히 맥주와 함께 섭취하면 아쥬 좋겠는걸!
+ㅗ+ 
맹글어먹어 봐야지!

2010. 9. 29. 00:18
마법의 소스, 굴소스만 있다면 어느 요리든 아주 간단하게 그리고 제법 맛을 내는 요리를 맹글 수 있다. 오늘의 요리는 B군과 함께 탐색하고 실험해본 초간단 볶음우동 레시피! 기억을 위해 나는 오늘 밤 초간단 레시피를 기록한다. 출출한 휴일 라면 말고 뭔가 특별한 것이 먹고 싶을 때 한번씩 시도해보자! :)





재료 : 우동사리 2개, 마늘, 모시조개, 칵테일 새우, 숙주, 양파, 양배추, 굴소스, 브로콜리
         매운고추(취향에 따라), 가스오부시, 통후추


1. 팬에 기름을 두르고 슬라이스 마늘 또는 다진 마늘을 살짝 굽습니다. 
     기름에 익는 마늘 향 생각만해도 참 좋지요? 요즘 마늘의 맛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2. 1에 모시조개와 칵테일 새우를 넣고 익힙니다. 마늘과 해산물 그리고 Oil의 맛나는 조화♪

3. 2에 얇게 썬 양파와 양배추를 익힙니다. 야채가 익으면서 자연스레 물기가 스며 나옵니다.

4. 3에 굴소스 두큰술을 넣고 야채를 더 익힙니다.

5. 동시에 뜨거운 물에 우동사리를 익히고 익힌 우동사리를 4에 함께 넣고 센불에 볶습니다.

6. 5에 매운것을 좋아하는 분은 매운 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도 좋습니다. 붉은 색의 요리에 브로콜리를 넣으면 빨강과 초록의 조화가 요리를 더욱 먹음직 스럽게 만듭니다. 그리고 숙주나물을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열심히 불에 볶으면 오케이!

7. 마지막으로 춤추는 가스오부시를 살살 뿌리고, 집에 통후추가 있으면 통후추가루도 살살 뿌리면 굳!굳!
이렇게 하면 초간단 볶음우동 끝! 역시 굴소스는 마법의 소스입니다. 하.하.하 :D
  
2009. 12. 23. 14:16


다소의 송년모임 오늘 저녁 맛난 것 먹으며 몸보신 하며
한 해를 잘 갈무리하도록 하여요! 그냥 가격 뭐 이런 것 하나도
신경쓰지않고 무작정 '성산동 맛집'으로 검색을 해보았더니
몇몇 중복해서 나오는 집이 있었어요.

 일단은 아구찜인데 기존의 아구찜과는 다른 메생이(?)라는 것을 이용한
'옥매'라는 아구찜 요리집.
이곳은 맛에 대한 평가는 제각각인데 우와! 킹왕짱 맛집인데! 정도까지의 반응은 절대
아닌가벼-!

 아구찜 옥매
그래도 검색에 맛이 뜨니 한 번 실어둡니다!
http://blog.naver.com/symin67?Redirect=Log&logNo=40020925668

 

두번째는 체인점인데
어느 근방인지는 자세히 알아봐야 할 듯해! 성산2동이니까 이곳이랑 초큼 거리는 있는듯.
모냥새가 그냥 딱 내 개인적 취향과 맞아! ㅋㅋㅋ

 사랑채감자탕해물섞어찜
▶http://blog.naver.com/cdmgood80?Redirect=Log&logNo=80092954455

 

그리고 여기는 사무실과 아주 가까운 곳이야,
얼마전에 오픈을 한 곳인데 언제나 사람들이 북쩍 북쩍한 곳!
언젠가 한 번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집,
자주 가는 맛집 블로그에 소개가 되어서 한 번 업데이트.
일식집이라고 해야하나? 이자카야 술집이라고 해야하나? 모르겠당-!

 카도야
▶http://hsong.egloos.com/2777879

 

곱창을 좋아하신다면야 이곳도 삼실과 아주 가까운 곱창집인데
합정동에서 엄청 유명한 곳이었는데 확장해서 이곳으로 이사왔다고 해요.
여기도 보면 늘상-차들이 가득하니 주차되어있던데! :)
맛은 정말 쵝오이지만 불친절함과 비싼가격이 단점이라고 해요!

 황소곱창
▶http://blog.naver.com/mehta72?Redirect=Log&logNo=60060704547

 

그리고
망원역 바로 근처에 미스터피자가 있는데 그곳은 전국최고의 샐러드바라고 하네-!
가까이 괜찮은 곳이 있군하!!!

 미스터피자
▶http://blog.naver.com/minji1215?Redirect=Log&logNo=130047682212

 

마지막으로다
망원역 근방엔 우리 송년회 때 먹었던 그 떡볶이 맛 기억나지요?
학교(중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학교 앞에 하나씩 있을 법한 떡볶이집의 맛을 내는 갈월동 떡볶이
돈까스 참 잘하는 집(이것 진짜 가게 이름임!)

등등등!

 

쵝오의 맛집은 카페 문? ㅋ

검색하다가 발견한 우동집인데
한 번 가보고 싶어졌어! ㅋ
http://blog.naver.com/nkhotel?Redirect=Log&logNo=20056145879
언젠가 가보야지!

쓰다보니 무슨 민우회 근처 맛집 소개글이 되었다!
그냥 우리 송년회 생각하다 두근거리는 마음에 몇자 끄적거려본 바람입니다.


2009. 8. 22. 02:35




⊙ 월남쌈
: 파프리카, 칵테일 새우, 파인애플, 새싹, 닭가슴살, 방울토마토, 양파, 당근, 라이스페이퍼, 월남쌈 소스

⊙ 소시지 야채볶음
: 케첩, 양파, 피망, 소시지, 후추, 고추장 약간

⊙ 스크램블과 팬케이크
: 달걀, 팬케잌가루, 우유, 메이플 시럽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연어스테이크
: 연어 두토막, 소금, 후춧가루, 버터, 밀가루, 레몬즙 약간씩
▶ 루(Roux) : 버터밀가루 20g씩
▶ 아몬드 소스 : 우유2컵, 생크림화이트 와인 2큰술씩, 레몬즙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구운 아몬드 다진것 3큰술

1. 연어에 레몬즙을 약간 뿌리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2. 루를 만든다. 냄비에 버터를 넣어 녹으면 밀가루를 넣어 나무 주걱으로 저어가며 색이 나지 않을 정도로 볶는다.
3. 냄비에 루를 넣고 우유와 생크림을 넣어 끓인다.
4. 화이트 와인을 넣는다.
5. 여기에 레몬즙과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구운 아몬드 다진 것을 넣는다.
6. 간을 한 연어에 앞뒤로 밀가루를 묻히고 버터를 두른 프라이팬에 연어를 구워낸다.
7. 소스를 접시에 담은 뒤 구운 연어를 올린다.

+느끼함을 방지하기 위해 통후추를 빻아 스테이크에 뿌려주면 좋겠다! 통후추 완전 좋아! >ㅗ<

+연어스테이크와 곁들어 먹으면 좋을 익힌야채샐러드
1. 양파, 파프리카, 양송이 등등 취향에 따라 야채를 버터와 함께 볶는다.2. 발사믹, 식초, 소금, 후추를 넣고 조린다.(발사믹 대신 굴소스에 볶으면 어떨까 상상한다. 그럼 내입맛에 아주 딱 맞겠군하!)

-지금 집에는 유통기한이 의심되는 발사믹소스와 통후추 아마도 굴소스가 있는듯. 다 옛날옛적에 B군과 함께 장만한 녀석들!

⊙ 신라면 or 너구리

⊙ 꽃빵과 고추잡채
: 돼지고기(잡채용), 파프리카 ,양파 ,새송이버섯 ,꽃빵 ,두반장 ,고추기름 ,굴소스 ,깨 ,녹말가루 ,다진마늘 ,후추

1. 돼지고기에 후추가루 약간+다진마늘을 넣어 적당히 섞어 놓는다.
2. 야채들은 잘개 채썬다.
(이때 꽃빵을 찔 준비!)
3. 고추기름을 두르고 돼지고기를 넣어 익힌다.
4. 돼지고기 색깔이 변할만큼 적당히 익어보이면 채썰어 놓은 야채글 넣고 같이 볶는다.(이때 기름이 없으면 기름을 초큼더 넣어 볶는다.
5. 두반장 한 숟가락, 굴소스 한숟가락 반을 넣고 볶는다.
(여기서 두반장 대용으로 고추기름 사용 OK, 또는 고차장 살짝?)
6. 야채에서 물이 나오니 이때 녹말가루를 반수저 정도 뿌려 섞는다.
7. 깨를 뿌려 마무리!

+ 고추기름 만들기
식용유와 고추가루를 넣고 살짝 끓인 후 색갈이 발갛게 나오면, 불을 끄고 고추가루를 걸러내어 사용하면 된다.

⊙ 김치찌개와 계란찜

⊙ 김치볶음밥


2009. 4. 14. 02:13

B군과 얼마전에 리스트를 하나 작성하였다. 요근래 우리가 주변인들을 통해 접한 맛집, 또는 내가 경험한 맛집을 시간이 될때 짬짬이 둘러 보자고! 단순한 방문이 아닌 맛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고! 리스트를 쫘악 써내려 가보니 맛집은 주로 B군과 나의 주활동지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두번째로 착한 가격으로 음식들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리스트는 계속해서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지금까지의 리스트를 대충 쭈욱 훑어보면 다음과 같다.



[신촌] 바삭바삭 : 튀김집
[신촌] 매운홍합찜
[경희대] 닭도리탕
[외대] 고추짬뽕
[외대] 칵테일
[외대] 빠니니
[석관동] 왕동까스
[석관동] 시장떡볶이
[석관동] 청목
[이태원] 타코
[이태원] 썬더버거
[이태원] 숯불바베큐
[한강진] passion5
[성신여대] 삼송꾼만두
[숙명여대] 부대찌개
[평동] 목란
[평동] 봄샘
[삼청동] 팥죽
[종로] 미진 : 메밀국수
[반포] 마늘치킨
[반포] 애플하우스



닭볶음탕보다 닭도리탕-
몇번 다녀온 곳도, 아직 한번도 가지 않은 곳도 존재한다. 그중에서 오늘은 경희대 앞, 닭도리탕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사전적으로 닭볶음탕이 옳지만 난 닭도리탕이 더 이 요리의 참맛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이들에게 '자장면'보다 '짜장면'이 그 맛에 얽힌 기억을 더욱 오롯하게 재생하는 것처럼.



닭볶음탕 [---湯] [명사]닭고기를 토막 쳐서 양념과 물을 넣고 끓인 음식. ≒계초.
요즘들어 맛난것을 먹다보면 맛난 요것을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어떻게 정의를 내리는지, 요 맛난 맛을 내는 원재료들과 각종 양념장들의 비율과 레시피들이 궁금해진다. 닭도리탕의 주재료는 토막 낸 닭고기와 감자, 파, 양파(취향에 따라 각종 채소 곁들이기)이고, 양념장은 주로 고추장, 고추가루, 간장, 참기름, 맛술, 후추가루, 설탕, 소금약간 등으로 만들어 진다. 여러 블로그에서 구체적인 닭도리탕의 조리법이 쓰여있다. 하지만 요리에 재료의 정량과 규정이 따로 있을까? 취향껏, 자기 손이 가는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니.





경희대, '여기가 좋겠네' 닭도리탕은,
대파를 송송 썰어 넣고, 양파와 감자 적당량 떡볶이 떡이 기본 '닭'외 재료로 들어간다. 닭과 감자는 거의 익힌 상태에서 나오기 때문에 오랜 시간 끓이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 닭기름을 어느정도 걷어내고 보글보글 끓인 후에 한숟가락 떠서 입에 넣어본다.
"음-달달하군." 이것이 첫 느낌이었다. 맵기보다는 그리고 짜기보다는 조미료맛이 적당한, 달달한 맛의 닭도리탕. 딱 여기까지가 '여기가 좋겠네' 닭도리탕에 대해 내가 느낀 맛이다. 어떤 블로거는 이곳을 방문하고 이렇게 기록하였다. "이렇게 가격이 착한대 맛을 운운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미안한 일이지모른다." 이 집의 매력은 아마도 착한 가격, 맞다! 요즘같은 시대 10,000원에 고기요리를 배불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쉽지않은 일이다. 닭도리탕 小의 가격은 8,000원, 공기밥 1,000원이니 2명이서 공기밥 두개와 닭도리탕 小를 주문해서 먹으면 딱이니 말이다! 덧하여 스댕 밥공기의 높이를 훌쩍 넘긴 하얀 쌀밥의 풍요로움에 그래도 아직 밥인심이 훈훈한 곳이 있다는 것에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 열심히 닭을 먹다보면 국물속에 퐁당-떡들이 담겨있는데 개인적으로 떡이 제일 맛있었다. 쫄깃한 떡에 양념이 적절히 배여 즐거운. 떡을 먹다보니 요집에서 파는 '고기떡볶이'라는 메뉴에 대한 무한 궁금증과 매력을 가지게 되었다. 저녁식사시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북적거리는 집에서 주로 사람들은 고기떡볶이와 닭도리탕을 주문하였다. 닭도리탕은 먹어보았으니 다음엔 고기떡볶이를 먹어봐야겠다.

[경희대 근방 맛집과 '여기가 좋겠'네 위치]





집밥이 먹고 싶다. 도란도란 얼굴을 맞대고.
개인의 취향과 입맛에 대해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강한양념장을 이용하는 것이 내가 사는 나라 사람들의 주요리법. 빨강색의 양념장 맛이 강한 닭도리탕을 먹다보니 원재료의 맛과 풍미를 한껏 살린 요리를 먹고 싶었다. 그러면서 임여사님의 닭도리탕이 생각이 났다.(임여사님의 닭도리탕은 그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는 엄마표 닭도리탕) 어찌보면 난 조미료 맛이 강한 음식보다(인공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이 아닌) 재료 본연의 조합이 어울어진 집밥이 먹고 싶었나보다. 아-집밥이 먹고싶다. 2가지 정도의 찬에 봄 푸성귀에 집된장으로 끓인 된장국에 저녁밥한끼가 참으로 먹고싶군하!



+ 닭요리를 말하다보니 옛날옛적에 농활가서 먹었던 초계탕이 생각난다. 여름에 먹는 새콤 시원한 강원도 화천의 초계탕-흐미, 잊을 수 없는 맛!
 

2009. 3. 29. 01:33




B군이 알려준 두번째 요리,

요리에 관심이 많은 그리고 맛의 분석에 일가견이 있는 B군이 알려준 오늘의 요리는 날치알베이컨크림스파게티. 스파게티 요리는 간편하면서 맛이 꽤 좋은, 든든한 요리인듯하다. 집에서 토마토스파게티를 만들어 먹고, 오리엔탈 스파게티와 요얼마전 봉골레 스파게티(이 스파게티는 반드시 정석으로 다시 해볼참이다. 다음번에는 반드시 성공하고 말리라.) 그리고 오늘 드디어 집에서 직접 내손으로 크림스파게티를 만들어보았다.ㅋ



 





[날치알베이컨크림스파게티]

준비물: 휘핑크림 150ml/우유 150ml/베이컨3-5장(취향에 따라 베이컨 장수를 조절!)/날치알(아이보리빛깔의 날치알 추천)/마늘&양파/양송이버섯3-5개/올리브유/스파게티면(1人기준)

 

1. 큰 냄비에 일인이 먹을만큼의 스파게티면을 삶는다. 스파게티 면을 삶을 때 올리브유와 약간의 소금을 넣고 끓이면 더욱 쫄깃한 면발을 느낄 수 있다.

 

2. 베이컨은 약간의 소금간을 한 후(베이컨 자체가 짭쪼름하지만 크림소스에 함께 섞이면서 특유의 짭쪼름함이 많이 중화되기때문에 베이컨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 약간의 소금간을 하는 것이 좋은 것같다.)크림소스스파게티의 느끼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븐에 구워준다. 구운 베이컨은 잘게 썰어둔다.

 

3. 면발이 익는동안 휘핑크림과 우유를 1:1비율로 잘 혼합하여 저어준다.(휘핑크림은 마트에서 250ml짜리를 약 25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일인분을 만드는데 휘핑크림을 250ml는 초큼 많은 양인듯했다. 양조절은 본인의 요리감각으로 적당하게! -^;; 휘핑크림대용으로 생크림요러브를 이용해도 좋다고 한다. 생크림요러브에 슬라이스치즈한장을 더하면 고소한 맛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요방법으로 다음번에 다시 한번 시도를 해봐야겠다.

 

4.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잘게 썬 마늘을 익혀 팬에 마늘향이 가득하게 하고 잘게 다진 양파를 함께 볶는다. 이 팬에 3을 넣고 적절히 끓이다가 양송이와 베이컨을 함께 넣고 끓인다. (고소한 맛을 원하는 사람은 파마산 치즈가루를 함께 넣고 끓인다.) 소금으로 간을 한다. 약 3-5분가량 끓이다가 스파게티면을 넣고 2분정도 끓이고 마지막에 날치알을 넣어 아주 잠시 익히면 날치알베이컨크림스파게티 완성! 이때에 날치알은 아이보리빛의 날치알을 이용하는 것이 크림소스 스파게티의 색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음. 주황빛 날치알을 사용했더니 크림소스스파게티가 붉은빛을 띄었다.ㅠ

 

하지만 처음한 요리치고는 대성공.

톡톡튀는 날치알과 크림소스의 적절한 조화는 음-쵝오!♬  


2009. 3. 26. 01:52

차를 마신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면 나의 느낌이 전달이 될까?

구반포에 있는 반포치킨, 가끔 생각이 나고 그러할 때 마다 함께 가기를 제안하는 공간.
마늘을 개인적으로 무지 싫어하는 나로서 처음 이곳을 친구가 가자고 하였을 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 마지못해 찾아간 공간. 1970년대 어느 경양식집의 모습 그대로 시간의 때도 묻고 사람들의 애정이 담긴 공간은 마음을 스르륵 편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처음 마늘치킨을 맛보았을 때 그냥 괜시리 "그래, 마늘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인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딱 거기까지였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맛이 생각이 나고 발길을 향하게 될 줄이야.

반포마늘치킨을 한입 베어물고 꼭꼭 씹다보면 문득, 향이 진하고 깔끔한 녹차를 마시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알싸하고 매운 마늘의 풍부함이 입안을 가득채우다가 촉촉한 살코기를 씹다보면 사르륵, 마늘의 짙은 향이 잠재워지며 입안은 은은하다. 거기에 뽕-갓 딴 병맥주를 한모금을 들이키면 캬-절로 눈이 감기고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집에서 사용하는 듯한 가정용 접시에 담긴 치킨의 다소 외소한 양에 처음 실망을 하게되지만 그 맛을 누가 모방할 수 있을것인가? 그리고 반포마늘치킨에 맥주2병 정도의 양 또한 나를 더더욱 즐겁게 한다! 꺄올!

아래기사는 지난 2008년 1월 한겨레 신문에 실렸던 기사. 마늘치킨에 대한 이야기가 만족스럽게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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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없는 도시는 삭막하다. 높다란 빌딩도, 하늘보다 높은 불빛도 소용이 없다. 지난 시간을 곱씹는 정감이 현재를 훈훈하게 채운다.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도 오롯이 소유하는 것은 추억이라고 하지 않던가! 사람들은 그 과거를 맛보기 위해 길을 나서기도 한다.



< 반포치킨 > 은 1977년에 만들었다. 긴 시간이다. 서른 번의 여름과 겨울이 지났다. 70년대, 청년은 할아버지가 됐고, 아이는 어른이 되었다. 시간의 변화 속에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 반포치킨 > 의 독특한 '마늘치킨'이다. 흔한 마늘, 값싼 닭. 두 가지를 버무려서 도시의 '과거'를 만들었다. 주인 이정덕(62)씨는 "여자가 결혼하면 친정집에서 하룻밤 자잖아. 장모가 보양식으로 닭 잡아 마늘 듬뿍 넣어 사위 먹이지. 그거 생각하고 만들었어."

'마늘치킨'은 좋은 닭을 잡아 그 안에 마늘을 잔뜩 넣어 만든다. 그 닭은 전기구이로 익히고 다시 마늘소스를 온 몸뚱이에 바르고 묻힌다. 검은 듯 흰 마늘 뭉텅이가 잘근잘근 씹힌다. 소스는 으깬 마늘에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해서 매일 서너 시간씩 버무린단다.

쪽쪽 찢어지는 하얀 살결의 은근한 맛 위에 마늘의 희번덕거리는 매운맛이 끼얹어진다. 맵냐? 아니다. 우리 마늘의 끝 맛은 달다. 그 맛이 여운으로 남는다. 이 집에 과거는 30년 동안 그대로인 '안'의 풍경에 있다. 까만 벽돌과 아치형 작은 방 들머리, 낭만 바퀴벌레라도 나올 것 같은 오래된 느낌. 어둠을 핑계 삼아 기습 뽀뽀라도 감행하는 시퍼런 청년이 눈에 아른거린다.

이런 낡은 곳은 요즘 20대들이 찾지 않을 것 같은데, 의외로 곳곳에 숨어 닭다리를 뜯고 있다. 마치 호모사피엔스가 된 것처럼 닭 뼈가 수북하다. 김현, 이청준, 황지우 등 우리 문단에서 내로라하는 지식인들이 단골이었다. 카드가 없던 시절, 외상 장부 한 장, 이름 한 자, 휙 적고 책이 나오면 갚으러 오곤 했단다. 그들의 과거가 이곳에 숨어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02)599-1636.

박미향 글·사진 mh@hani.co.kr

2009. 3. 18. 10:13

마카롱마카롱마카롱

마카랑마카랑마카랑

 

다쿠아즈와 함께 대표적인 머랭(거품) 과자의 하나로, 속은 매끄러우면서 부드럽고 밖은 바삭바삭하다. 13세기경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사용되던 마카롱의 배합표가 전해지는데, 당시에는 소형 아몬드 과자를 '잘된 반죽(섬세한 반죽)'이라는 뜻으로 마케로네(Macerone)라고 불렀다. 1533년 마카롱을 좋아하던 이탈리아 메디치가의 카트린느가 프랑스왕 앙리 2세와 결혼하면서 마카롱 배합표가 프랑스로 전해졌다.

17세기에 프랑스 북동부 로렌 지방 뫼르트에모젤 데파르트망(Department) 낭시(Nancy)에 있는 카르멜(Carmelites) 수도원의 수녀들이 특유의 비법으로 마카롱을 만들었는데, 18세기 혼란기에 수도원을 잃은 수녀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이들에게 수녀들이 보답하기 위해 만들어주면서 외부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시스터의 마카롱'이라는 뜻에서 '쉐르 마카롱(Seour macaron)'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지금도 낭시에는 수녀들의 비법을 이은 마카롱 전문점이 있다.

재료는 단순하지만
조리법이 까다로워서 만들기가 쉽지 않다. 계란흰자와 설탕을 섞어 기포가 생기면 고운 아몬드가루를 섞어 오븐에서 굽는데, 크기는 지름 약 5㎝, 높이 7.5㎝, 무게는 85g 정도이며 동그란 모양이다. 요즘은 대개 2개의 마카롱 사이에 크림을 바르고 맞붙여 만든다.


 




달로와요_마카롱

휘곤이 온몸을 덮쳤을 때, 달달한 녀석으로 휘곤을 날려버리세용!


B군이 선물한 마카롱, 냉장보관 상태에서 갓 꺼내어 먹었을 때 바삭한 겉면과 쫄깃한 속의 식감이 풍부하게 살아난다. 산딸기마카롱, 피스타치오마카롱, 바닐라마카롱, 초코마카롱, 메론마카롱, 오렌지마카롱. 달달함 속에 은은히 고소한 향이 베어나온다. 산딸기마카롱은 가운데 크림이 산딸기잼인듯했다. 크림으로 샌드되어 있는 다른 맛의 마카롱 보다 씹는맛이 더욱 재밌는! 개인적으로는 쵸코마카롱과 바닐라마카롱이 가장 맛나다! 뭐든 남 베이직한 맛이 좋다. 감자칩도 오리지날이 좋다. 치킨도 후라이드가 좋다.


2009. 3. 15. 00:06


파니니
(파니노)

 

파니노는 일반적으로 거친 빵에 고기나 살라미, 살루미(생돼지고기 냉풍에 말려서 썰어 먹는 가공식품), 치즈, 햄, 샐러드 등을 넣어먹는 일종의 이탈리안 샌드위치로 우리가 알고 있는 샌드위치와는 달리 속을 두가지 이상 넣지 않고 소스도 거의 넣지 않은 담백하 ㄴ빵으로 뜨겁게 해서 먹는다.

파니노에 많이 이용되는 빵은
치아바타(ciabatta)인데 로제타(rosetta)나 작은 바게트인 프란세시니 (francesini)도 이용한다. 파니노는 지역에 따라 속에 넣어 먹는 재료가 조금씩 다른데 베니스칠면조와 치즈를 넣어 먹는다.

여름에는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 만을 넣어 먹기도 한다. 이탈리아 노동자들이 가볍게 먹던 것에서 유래되어 workers food 로 발전했으며 이탈리아 최초의 패스트푸드(fast food)라고 할 수 있다.

 

외대앞 빠니니아저씨


외대앞, 자그마한 빠니니 가게가 있다. 2인이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이 5개정도 놓여있는 빠니니 가게.


토요일 늦은 오후 작은 가게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분홍빛 츄리닝 바지에 연두색 자전거를 타고 한 언니가 햄치즈빠니니를 주문한다. 빠니니가 그릴에서 뜨끈뜨끈 해지는 5분여동안, 창밖을 바라보며 가게 안에 가득찬 음악을 듣는다.
패스트푸드이지만 '느림'이 존재하는 패스트푸드, 빠니니. 


"그릴에 굽는 시간은 3-5분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3-5분 정도의 '느림'과 '기다림'

 


주문한 더블치즈빠니니와 햄치즈빠니니.

 
더블치즈빠니니, 체다치즈와 모짜렐라치즈 그리고 토마토가 들어간 빠니니이다. 따뜻한, 표면이 거친 빵을 한입 베어물면 제일 먼저 느껴지는 향은 통후추 향이다. 향긋하면서도 혀끝을 자극하는 통후추향. 꼬옥꼬옥 씹다보면 통후추향은 서서히 입안에서 잠재워지고 그때부터 치즈와 빵속에 있는 곡물이 서로 엉기면서 고소함이 쓰윽 나와 인사를 한다!
안녕-


빠니니의 매력은 치아바타라 불리는 빵이다.
거친 빵, 하지만 따뜻하게 구워진 빵에 고소한 곡물들이 씹힌다. '올리브유를 넣어 저온에 담백하게 구운 빵' 더블치즈빠니니는 이러한 빵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녀석이다.


하지만 약간의 느끼함, 체다치즈를 조금만 더 넣었다면 고소함이 더 유난하여 좋았을텐데-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Good!


햄치즈빠니니,
햄치즈빠니니는 그냥 햄맛!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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