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 (326)
오늘의이야기 (195)
영화&책이야기 (72)
맛있는이야기 (30)
그림이야기 (21)
쉽게쓰여진시 (8)
치앙마이이야기 (0)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2. 11. 14. 00:43

 

 

동생이 아이폰에 있던 사진을 보내주었다. 어느 일요일 점심에 만들어 먹었던 간장빠다밥과 연근튀김! 10월의 어느 날이었던가? 9월의 어느 날이었던가? 볼 일이 있어서상암동에 온 친구가 근처를 지나는 겸 얼굴보자고 하여 같이 저녁을 먹었다. 친구는 간장빠다밥을 요즘 즐겨 먹는다고 하였다. 간장빠다밥때문에 살이 찐다고 괴로워했지만 간장빠다밥의 황홀한 맛을 예찬하였다. 친구의 말에 자극 받아 나도 그주 주말에 간장빠다밥을 맹글어 먹었다.

 

뜨끈한 밥에 빠다 약간, 간장 약간이면 되는 정말 초간단 한 끼!

 

친구는 간장대신에 할라피뇨를 쫑쫑 썰어서 빠다에 슥슥 비벼 먹어도 아주 맛있다고 했다. 그 얘기들었을 때 입에서 침이 꼴깍! 지금도 침이 샘솟는다. 할라피뇨와 빠다의 조합 아주 괜찮을 것같다. 언제 한 번 그렇게 먹어봐야겠다. 집에서 맹글어 먹은 간장빠다밥은 훌륭했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맛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서 아주 빨리 먹어야 한다는 것!

 

간장빠다밥과 함께 맹글어 먹었던 연근튀김. 요즘 연근을 자주 먹는다. 연근요리하면 주로 연근조림을 생각하게 되는데 연근튀김도 아주 맛있다. 연근을 얇게 썰어서 물에 담가 전분을 살짝 빼고, 채에 올려둬 물기도 뺀 다음 물 혹은 계란에 걸죽하게 갠 튀김옷을 따로 입히지 않고 생연근에 튀김가루만 묻혀서 기름에 튀기면 되는 요리이다. 이것도 정말 간단히 맹글어 먹을 수 있다. 맥주 안주로도 아주 훌륭할 것 같다. 촉촉하고 바디감이 있는 감자튀김같다. 그런데 이 요리도 단점이 있다면 가루만 묻혀서 튀기는 것이기때문에 기름이 금방 지저분해진다. 기름이 지저분해지면 튀김자체도 거무튀튀 지저분해진다. 그래서 많은 양을 튀길 수 없다. 그래서 튀길 때 튀김옷을 입히는 것 같다.

 

이 밤 그냥 출출해서, 사진도 받은김에 업데이트! 배가 더더욱 고파지는 느낌이다. 어서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