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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95건
2010. 2. 3. 00:30



약간의 짜증남과 불편함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내곁을 틈틈이 머물러도,

어쩐댜! 마음을 주고 받는 그 순간
내마음도 덩달아 두큰두큰했더군하! :)
오메-! 스읍-

'- '

어쩜 그리도, 미실'을 쉬이 잊는것이오!
어쩌오, 공효진'이 그리 반짝반짝 빛이나는걸-
+ㅁ+

2010. 2. 1. 00:09
총회 끝나고 일주일, 마음이 잘 안잡혔다.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푸욱-쉬어도 괜찮겠지? 그렇게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준 시간이 일주일. 내가 생각해도 할일들은 차곡차곡 쌓여가는데 설렁설렁 살았다. 반차와 급작스런 월차까지. 나름 설렁설렁 잘 지냈으니 이제 다시 시작이다! 호흡을 잘 가다듬고 가자! 가자!

1. 적극적인 대면상담활동 '찾아가는 고용평등삼담실(가)'
월요일에 있는 회의 준비를 하며 아주 짧은 고민을 했다. 1시간 이상 진득하니 생각하는 것이 참 어렵다. 2010년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의 핵심 사업인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과 '출판물발행사업-탄탄북과 매직쿠폰북' 전화와 온라인 상담이 주였던 2009년 활동을 평가를 기반으로 2010년 상담활동의 핵심은 '현장성'강화! '현장성' 강화를 위해 2010년에는 민우회고용평등상담실이 사업장으로 고고싱!

→ 언어적으로 '현장성강화'를 납득을 하나 아직 온 몸과 마음이 받아들이지 못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현장성'을 강화한 대면상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민우회는 운동단위이다. 대중과 함께 운동을 만들어 가는 공간. 대면상담을 통해 여성 노동자의 빵꾸똥꾸같은 노동현실을 함께 말한다! 변화를 만들어 간다! 직접적인 마주침을 통해 운동과제를 찾고, 운동주체를 만들고, 운동의 활로를 확장한다라는 의미일까? 나의 질문과 답에 순간 마음 단단하게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동시에 질문에 대한 나의 답, 너무 추상적이다. 무작정 아름답다-꿈동산이다. -_-; 이에 대한 답을 다른 동무들과 나누며 명확하게 의미를 밝혀나가고 싶다. 

→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가)' 사업목표
: 상담의 '현장성' 강화 및 노동공간 여성주의 마인드 형성 - 여성주의 문화확산

1) 어디를 갈 것인가?
: 찾아간다고 말하긴하였는데 어디를 가야할지부터 막막하다. 민우회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을 가장 필요로하는 곳은 어디일까? 우리가 간다면 반기는 곳은 어디일까? 일단은 여성노동자가 있는 곳으로 가야겠지. 요즘 나의 마음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이 환경미화노동자분들이 계시는 곳이다. 고려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연세대, 서울대학병원 민들레분회 그리고 요얼마전 이화여대까지 학교환경미화노동자분들의 행동이 마음을 뜨겁게한다. '희망'을 말하고 보여주신다. 이곳은 '상담'과는 조금은 다른 '결'으로 마주쳐야겠지, 아마도,,,여성노동자가 있는 곳을 생각하다보니,,,생각이 여기까지 뻗친다.

첫째.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이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땅의 모든 여성노동자에게 당신이 있는 곳이라면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이 찾아간다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해야할 것이다. 언론도 활용하고, 기존의 노동조합과 여기저기 있는 사업장의 여성위원회, 여직원 모임 등등에게 알리자.

둘째. 대학취업박람회를 활용하자. 2009년 상담사례에서 드러났던 현상 중에 하나가 수습/인턴 노동자에 대한 차별이라고 한다. 정부 또한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각종 인턴제를 만들어 놓고 허점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실태를 폭로하기 위해 대학에서 진행되는 취업박람회 한켠에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을 차리고 취업과정에서 혹은 인턴/수습노동자가 겪는 이야기를 말하고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

셋째. 여성부가 말하는 '퍼플잡-단시간 근로'의 허와 실을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을 운영하자.

넷째.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담이 '직장내성희롱' 상담이라고 한다. 명확한 주제인 '직장내성희롱'만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을 강남 일대 및 광화문에 쌩으로 차려보는 것은 어떨까? 무작위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열린 공간에서의 상담은 우리가 어떠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나야 할 것이다. 일단 다 열어놓는다면 열린범주만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말자. 오히려 만남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명확한 한가지를 가지고 답답한 속을 확! 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열린공간에서의 열린 상담이 가능하려면은 본인이 상담을 받고 있다는 것이 노출되면 아니될터인데..고민이다.

다섯째. 함께짓는 밥과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 연결고리를 찾자.

2)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은 어떠한 형식으로 이루어져야하는가?
"우리는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다 되었어요. 그럼 이야기해보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이' 피해가야 할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그전에 그녀들이 자기 이야기를 직접 꺼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다. 상상력의 한계로 맨날 이런 고민할때마다 나오는 체크리스트.트.트. 아-진정 이것말고는 없을까? 직접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하는 '상상의 브릿지' 생각생각하다가 퍼득 '불만합창단'이 떠오른다.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는 1:1의 그림보다는 서로의 이야기를 꺼내고 성토하고 공감하는 장(場)일지도 몰라. +ㅗ+ 아닌가? 아니면 말고-여튼 '불만합창단'처럼 '최악의 일터(?) 콘테스트'같은 형식으로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을 운영해보는 것은 어떨까? 상상력이 부족해서 일단은 여기까지! 이제그만 패스!

 ※ 숙제
 1. 노동 & 노동상담 관련 자료와 친숙해지기! 한겨레21 노동 OTL 찾아서 읽기/09년 상담사례집 제대로 읽기
 2. 노조 및 여성위원회 여직원 모임 등 커뮤니티 파악하기

2. 평등한 직장문화 만들기를 위한 공익출판물 발간 사업
1) 성희롱 없는 직장을 위한 멋진 여성들의 위트와 지혜가 담긴 탄탄 book(가)
: 성희롱 및 성차별에 대한 대응노하우를 공유하고 대응역량을 향상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듦.
한권의 책을 만들려면 그 책을 채울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직장에서 겪는 성희롱과 성차별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던 이야기, 대응과정에서 뜨거운 동료애를 확인했던 언니들의 다양하고 실질적인 경험을 우리는 어디에서 어떻게 찾을 것인가? 수기공모전을 해야하는 것일까? 또 막막하다. 일단은 그동안 민우회의 고용평등상담실의 대응사례를 검토하도록 하자. 이것들을 검토하다보면 길이 나올것이다. 그간에 발간되었던 민우회 '함께가는 여성' 사무직여성노동자를 위한 소식지 등을 쭈욱 훑어보자. 책을 만든다. 한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해야하는지...

■ 생각나는대로 지멋대로 마구잡이로 그림을 그려보면,
① 책 컨셉잡기 기획회의 (정말 서점에서 파는 책같은 형태? 아니면 작은 소책자? 책찍을 돈구멍은 어디에서 어떻게? 아주 구체적인 것까지 의견모아나가기)
② 사례수집 (어떻게? ex. 수기공모전 / 민우회고용평등상담실 대응사건 활용)
③ 이야기 배치 및 디자인
④ 인쇄
⑤ 공유 및 배포 (발간된 출판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에서 가지고 나가면 참 좋은 그림일텐데. 그런 맥락에서 상반기엔 출판물 사업에 주력을! 하반기엔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을?)

2) 평등한 직장을 만들기 위한 매직쿠폰book(가)
상담소 하나짱의 아이디어였나? 오이의 아이디어였을까? 지금은 살짝쿵 헤깔린다. 평등한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전 매뉴얼과 평등의 목소리가 담긴 쿠폰을 발간하는 것인데, 여성노동자들의 필요지점, 가려운 곳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전조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자기커피는 자기가 타기! 회식자리에서 자기술을 자기가 따라마시기! 음담패설은 노노노! 등 활동가들 안에서 쿠폰북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단면적인 부분만 나오지 않을까? 여성노동자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들을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을 활용해야하는 것인가? 뫼비우스의 띠 같구만-

 ※ 숙제
 1.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대응상담 찾아서 꼼꼼히 읽기
 2. 여자들의 유쾌한 질주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 언니네 방, 언니네 태그놀이 등등 여기저기서 관련 사례찾기
 3. 함께가는 여성 등 민우회 발간지 검토하기
 4. 머리도 식힐 겸 싱글즈 다시 한 번 보기!

아, 회의자료 만들어야하는데 주저리주저리 이야기가 늘어졌네. 켁! 회의자료를 만들자. 만들자. 소희야. ㅠ
그래도 이 공간에 이렇게 끄적거리면서 내심 기대를 한다. 누군가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소중한 무언가를 던져주지않을까? 플리즈!
 



2010. 1. 22. 13:18
잠깐의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이틀전밤에는 잠자리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했더랬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다 읽고 무슨책을 읽을까? '목수정'이라는 여자, 내게 참 많은 자극을 던져주었다. 그녀의 책을 읽고 들었던 생각들을 글로 써볼까? 아, 어제 본 영화 '용서는 없다.' '소위 진보적이고, 내 여자는 내가 지킨다.'는 정신이 투철한 남자의 이야기. 지가 뭔데? 여성의 몸으로 그렇게 장난질을 하는 것인지, 정말 별로인 영화-이 영화를 까대는 글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글.글.글. 무언가를 끄적거리고 싶은 욕구가 내 안에서 솟았던 밤, 2004년 내가 겪었던 첫번째 겨울의 어느날 밤 이야기도...

하지만 그러한 욕구는 눈이 녹자, 같이 녹아버렸다.
눈이 오면 좋겠다.
다시 한번 눈이 펑펑 내리면 그때는 낭만적 마음으로 눈을 맞이할 수 있을텐데. 오늘 아침 출근전 인간극장'을 잠시 보았다. 인천에서 민들레국수집'이라는 밥집을 운영하며, 거리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 텔레비전 장면 속에서도 눈이 펑펑 내렸다. 우산을 쓰고 눈길을 걸으며 텔레비전 속 그분을 말했더랬지.

"아, 이런 날에는 우리 베로니카랑 데이트를 해야하는데!"

'눈오는날 사랑하는 사람과의 데이트'를 상상한다는 것, 생각만으로도 낭만적이다. 절로 웃음이 나온다. 내일은 민우회 총회가 끝나는 날, 총회끝나고 나면 홍대에 가서 귀를 뚫어야지! :)


아, 공효진 넘넘 알흠답다. 아-알흠다운 그녀 +ㅗ+


2010. 1. 18. 14:18

민우회에 요즘 출근하고 있는 이쁜, 가슬이 처음으로 맹근 민우회 바자회웹자보이다! 한글로 웹자보를 만든 능력! 아주 훌륭하다! 가슬의 센스가 느껴지는 문구와 디자인!ㅋ 기특하다! 기특해! +ㅗ+

2009년에 이어 올해도 민우회가 바자회를 한다. 지난 바자회가 겨울옷 대방출이라면 올해는 여름옷 대방출! 비키니도 있다! 난 이기회에 입을지 모르겠지만 비키니를 한 벌 장만할까 생각중이다. 이번 나눔 바자회는 민우회 총회가 진행되는 불광역 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여러분~바자회에 한번 오셔서 올 여름 간지녀가 되세용!♡
2010. 1. 18. 13:55
월요일 아침,
출근이 괴로웠다. 알람이 울리고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였다. 아, 일어나야겠지. 그래 일어나야 한다. 몸을 일으키고 머리를 감고, 다이어리를 체크한다. 아침에 회의가 있고 회의시간 이후에는 수정요청이 들어온 프로젝트를 보완해야겠지. 오늘도 야근을 해야겠지,

아, 23일 총회가 이제 코 앞인데 접수대에 필요한 물품들과 동선들을 다시 한 번 체크해야겠다. 총회 전에 대의원들에게 단체문자를 보내야지. 매해매해 대의원 조직이 쉽지가 않다. 아, 사람들은 문제없이 총회에 잘 오시겠지. 이 시간이 지나면 좀 여유로워질까?

끊임없이 해야하는 일과, 해온일들을 점검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며 아침을 맞이한다.
"참 많이 버겁다."라는 생각을 하고, 작년 연말 술자리에서 "참 잘난 사람들이 많다. 잘난척해서 잘난 것이 아니라 여러저러한 면에서 완벽하게 착착 일을 잘 해나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라는 말이 요즘들어 많이 공감이 간다. 그리고 그 당시 나는 그 말을 들으며 남 모르게 '완벽성'을 향해 욕망하고 움직였었더랬다. 요즘에는 '잘하고싶다.'는 마음보다는 부대낀다. 응, 그래 부대낀다는 말이 맞겠지?

부대끼는 내가, 나를 직면하니 사무실에 있으면 참 외롭다. 각자가 빡세게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 힘들어요! 나 외로워요."라고 말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싶다. 많이들 바빠서 여기저기 입술이 터지고, 다크서클이 내려오고, 잠을 못자서 비틀비틀하는 그대들에게 위로를 전하지 못할 망정...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왜 부대낄 정도로 일이 이렇게 많은 것일까? 그래, 욕심많은 우리들이 일이 많은 것은 그렇다치고 어떻게하면 "우리는 나를 보살피며 잘-쉴 수 있는 것일까?"

어제는 잘 쉬려고 발버둥을 조금 쳤었더랬다. 아침에 일어나서 책을 보고-극도로 책읽기를 멀리하다보니 책이 많이 읽고 싶어지더라. 훗-만화책도 보고, 그리고 시작한 가사 노동. 설거지를 하고, 청소기를 밀고, 빨래를 널고 개고, 분리수거를 하니 3시간이 훌쩍 흘렀다. 아, 나의 황금같은 주말의 한뭉텅이가 그렇게 흘러간다. 목수정씨의 책(뼈속까지 자유롭고, 치마속까지 정치적인)을 읽으면서 목수정씨와 그의 동거인은 가사노동은 인간의 창조적 활동을 방해하는 노동으로 가사노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아, 이말이 참으로 동감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목욕탕으로! 뜨거운 물에 온 몸을 푹-담그고 노곤노곤, 차가운 물에 묵은 피로감을 쏴악-떨쳐버리고 싶었다. 목욕탕에는 왜이리 사람이 많은지, 탕안에 평균 7-8명은 있었나 보다. 그리고 성당에 가서 미사를 보니 하루가 다 지나갔구나. 그러면서 생각을 한다. 잘 쉰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대다수 여성들은 쉬라고 있는 주말에 '가사노동'을 하느라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하겠지?

그러다가 순간 "기꺼이 편해지기"라는 캠페인 을 해보면 좋겠다.는 상상!
▶ 주말엔 가사노동 안하기
▶ 주말엔 서로의 존재에 대해 무관심하기
(늦게 일어난다. 제발 좀 일어나라. 밥 먹어라. 좀 씻어라 등등 타인의 삶의 형태에 대해  그 어떤 말 전하지 않기! 그냥 있는 그대로 두기!)


등.

또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브래지어를 안 하기 이것도 기꺼이 편해지기 캠페인의 하나로! 식당에서 자기 수저 자기가 챙기기! 식당에서 덜어먹는 요리 먹을때 자기가 알아서 자기 앞접시에 담기! 자기 술은 자기가 먹고 싶은 많큼 따라마시기 등 별의별 생각을 다 한다.

다시 돌아온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는 끊임없는 노동의 현장에서 잘-쉴 수 있는 것일까? 춤을 배우고 싶다. 음악에 맞춰 내 온몸을 세포하나하나를 흔들고 나면 내 영혼도, 내 존재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어떤 춤을 어디에서부터 시작하면 될까? 춤.춤.춤! 댄스.댄스.댄스! 에어로빅을 할까? 방송댄스? 격정적인 라틴댄스? 참, 뭔가 배우고 싶은 욕구가 생기면 또 돈때문에 고민하는 이 현실이 싫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쉬나요? 어떠한 쉼이 슬기로운 쉼일까요? 

ps. 일하기 싫으니 블로그에 와서 마구 끄적거린다. 일이라는 녀석과 정면승부해야하는데 아 지금은 정말 정면승부하기 싫다. 가능하다면 돌아돌아돌아 피하고 싶다. 아이쿠야!

정신차려! 이소희! 



2009. 11. 27. 20:50

반짝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살아가는 언니들이 세상엔 참 많다! 멋져잉! 마구마구 나를 자극하는 언니들 +ㅗ+
사무실 꼬'는 이 달력을 보며, 이리 말하였다! "국군의 날 같은 빵꾸똥꾸의 날은 없다!"

힛,
민우회 기념일도 담겨있고! :)
어여어여 장만해야지!

ps. 사람들에게 연말 선물로 전해주어도 좋겠다.
무한도전 달력보다 좋은 듯하다! ㅎㅎㅎ

2009. 11. 24. 13:29

꿈의택배 블로그에서 샘터분식이라는 다큐를 알게되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고싶었지만 보지못한 다큐들을 정리한다.

그러다보면 어느날 우연히 어떠한 기회에 볼 수 있겠지.
기억을 위해서는 기록이 중요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1. 버라이어티생존토크쇼
http://blog.naver.com/vstalkshow


2. 샘터분식
http://blog.naver.com/boonseek
안성민씨가 나온다! 반갑다-신기하다-! 성산동 망원동 일대에는 깊이있는 관계는 아니지만
재미지게 사는 얼굴들이 참 많다. 안성민 동무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인듯하다. 자전거를 타고
쌩-하닌 달릴 때 알아보고 짧게 눈인사를,

11/27(금) 상상마당에서 상영일정이 있네-스리슬쩍 가서 봐야겠다.


3. 개청춘
http://dogtalk.tistory.com/

12/5(토) pm6시, 인디스페이스

4. 쌍용자동차 옥쇄파업 77일간의 기록 - '저 달이 차기 전에'



5. 다큐멘터리 3일
- 마음으로 걷는길 72시간
- 도시에서 행복하게 산다는 것, 성미산 마을 72시간



2009. 11. 20. 19:39
충만한 만남이 무엇일까? 사람에 따라 충만한 만남에 대한 정의는
제각각이지만 오랜만에 나는 충만한 만남을 경험했다.
김미혜 선생님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민우회 활동의 일년을 회원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더 나은 활동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먼저 선생님께 SOS를 요청드렸더니
선생님이 집으로 놀러오시란다. 점심시간 때 오면 따끈히 밥도 지어주신다고 한다.

:)

참 오랜만이었다. 선배언니의 집들이 초대말고 누군가의 집에 초대를 받은 것이.
괜시리 마음도 설레였다. 
화려한 밥상은 아니지만 계란찜에 산나물무침, 갈치조림, 녹두전-소박한 밥상이
더욱 풍요롭다. 이야기 나누느라 밥도 국도 나중에 다 식어 "차가운 밥 맥여 보낸다."고
선생님은 말씀하셨지만 맛나고 즐거웠던 점심시간-

이야기하나하나 대화 하나하나 순간, 내가 취해야할것들이 참 많다.
사무실 가서 사무실 사람들이랑 나눠먹으라며 귤도 싸주시고
팀 사람들에게 전해주라고 싸주신 선생님의 퀼트주머니,
꼭 면월경대 하고 다니라며 손수 만들어 주신 면월경대까지-
선생님,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읽어보라던 시,

오늘 나는 충만한 만남을 가졌다.





멀리가는 물

- 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렵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추어 버리는 물은 얼마나 많은가.

제 몸도 버리고 마음도 삭은 채

길을 잃은 물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물을 보라.

흐린 것들까지 흐리지 않게 만들어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결국 다시 맑아지며

먼길을 가지 않는가.


때묻은 많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지만

본래의 제 심성을 다 이지러뜨리지 않으며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으며

멀리 가는 물이 있지 않는가.

 


2009. 11. 3. 16:20
오늘부터 요가를 시작하기로 하였다. 난생 처음 해보는 요가, 그래서 필요했던 물품_요가매트!
요가매트를 어디에서 구입할까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다가
여성환경연대에서 요가매트를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수하였다. 으흠-매트는 이곳에서 구입하면
되겠군하!

전화를 걸고,
요가매트를 주문하고
돈을 입금하고-

급하게 주문하느라 퀵'배달을 요청하였다.

내가 생각하는 퀵서비스는 까만색의 오토바이에
헬맷을 쓰고 헬맷과 얼굴사이에는 핸드폰을 끼고-
물품이 제대로 도착하면 도장을 찍어주는 것으로 굳어 있었다.
 
기존의 사고가 균열되는 순간, 나는 놀라움과 감동을 느끼게되는데 
날이 꽤 차갑던 월요일 오후 나의 사고체계에 새로운 무언가가 스윽 비집고 들어왔다.

자전거메신저.
http://blog.jinbo.net/messenger



한창 회의를 하던 중 딩동-문자가 왔다!

"여성환경연대에서 요가매트가져왔어요.
착불인데 회의중이신듯 어쩌까요?"

지하회의실에서 사무실까지 열심히 올라오니 책상위에 예쁘니 요가매트가 올려져 있다.
그리고 자전거를 운반해주신 분, 환하게 웃으신다. 그렇게 시원하게 웃는 모습은 오랜만이다.

비용을 지불하고,
안녕히가세요-
인사를 나누는 중 쓰윽-명함 한장을 내미신다.

"자전거메신저"

자전거가 직접 물건을 운반해요. 생명을 사랑하는 당신의 마음까지 전하는
자전거메신저-

새로웁다. 
그리고 상상을 하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소음내며 무섭게 도심을 내달리는 오토바이가 아닌
두발로 움직이고
그 어떤 소음도 매연도 없는 자전거에 
물건을 싣고,
그 물건을 배달하는 사람의 모습에
그리고 자전거가 실어다 준 물건을 받는 사람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오랜만에 마음이 두근거렸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의 모습은 작은 '감동'을 전한다.
자전거메신저 여기저기 소문내야겠어! 민우회 사무실도 자전거메신저를 이용하도록 합시다.

ps. 웹자보 아래, 라봉의 모습이 반갑다!
라봉! 안녕하세요! 바람이에요- :) 
2009. 10. 2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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