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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에 해당되는 글 6건
2015. 6. 27. 02:13

세 가지 깨달음.

 

첫 번째 깨달음. 나는 택시를 무지 힘들어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체력이 후달려서 그동안 자전거를 타고 다니지 않았다. 학동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친구들이 얼굴 보자하여 홍대로 향했다. 모임이 파한 시간, 이미 지하철은 끊겼다. 교통수단은 택시밖에 없었다. 그런데 택시를 탈 생각을 하니 속이 울렁거리면서 멀미가 났다. 체력이 후달려도 도저히 택시를 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귀가했다.

 

두 번째 깨달음. 친구는 내게 "민우회 활동을 하면서 사람이 더 견고해졌어."라고 말했다. 대학때부터 날 보아왔던 친구는 내게 예전같은 온순함(?)은 사라지고 사람이 더 견고해지고 따박따박 무엇이든 따진다고 말했다. 친구의 견고하다는 말은 긍정과 부정의 표현이 모두 함축된 표현이었다. 부정적 의미로서 사용된 부분도 있었지만 그 말이 듣기 좋았다. 두번째 깨달음은 예전보다 나는 견고해졌다는 것이다.(ㅋ)

 

세 번째 깨달음. 관계 속에서, 특히 조직 생활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던 하루. 신뢰와 애정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명확하게 할말은 해야하는 균형을 가져야 관계가 순탄할 것이라는 깨달음.

 

(20150627) 

2015. 6. 24. 01:25


어제 오늘 몸이 힘들다. 회복되는 듯했는데 지난밤 바깥에 오래있었던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감기가 올 것 같은 기분이다.

어제는 소통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듯하지만 무심한 면이 있다는 선배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납득(?)하고 싶지 않아 그 말에 골똘하게 된다. "나는 어떤 인간인가?"라는 근본적 질문과 "관계를 맺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까지 생각에 빠지게 된다.

너무 깊게는 가지말자.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관계의 역동을 읽고 개입이 필요할 때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
= 단순히 감정만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나쁜 상태로 가지않기 위해 개입하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감각을 어떻게 장착하고 작동할 수 있을 것인지 훈련이 필요하다. 조직생활의 다음단계가 왔다.

(20150623)

민우회 회원 소모임 <그림일기 2기> 활동이 시작되었다. 물건 정밀묘사하기 시간. 난 어떤 사물을 보고 그렸을 때 나오는 내 그림체가 좋다. 그런데 인물을 그릴 때에는 이 그림체가 좀처럼 마음에 들지않는다.

(20150622)
2015. 6. 21. 21:24

사무실 근처에 작은 커피집 문을 열었다. 커피집 이름은 <그렇게 커피가 되어간다>이다. 커피집 작은 입간판에는 "커피됩니다. 다른 음료는 곧 되어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쓰여있었다. 과정을 두고 커피집이 되어가겠다는 그 마음이 좋았다. 관계도 그렇다. 단박에 가까워지거나, 인연이 될 수 없다. 지금 우리는 그 과정 중에 있다. 서오릉과 모처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그렇게 **이 되어간다.

04_가족행각<비범한가족 : 엉망진창시스터즈>

엉망진창 시스터즈 중창단
주라 성인식 날엔 빨간장미
시타 생일엔 상다리 부러지는 잔치상
빔프로젝트 빌려서 밤새 영화데이
여성단체 MT에 빌붙어 가족휴가

다같이 유언장쓰기
제야의 종소치는 순간 함께 있기
동생이 언니에게 새배하기
서로에게 칭찬과 덕담세례

우리의 마음에 비해 더 큰 노력들
약간은 오바스러운 이벤트

우리에게 당연한 건 없어
하루하루 소중히 쌓아 나갈뿐

+ 앨범에 있는 글이 좋아 담아왔다. 인터뷰 글을 누군가가 노래 가사처럼 정리를 했다. 인연은 노력을 통해서 더 단단해진다는 것을 배운다.

(20150621)
2015. 6. 20. 13:43

비가 내린다. 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비가 내려서 좋다. 집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비가 계속 내리면 좋겠다. 오늘은 영화도 부쩍 보고 싶고, 안듣는 음악도 많이 듣고 싶은 날이다. 서점에 가서 만화책도 사고, 보고싶은 그 책도 업어오고 싶다. (블로그가 있으니 혼자 떠들며 놀기 좋다.ㅎ)
2015. 6. 17. 23:36

5시 30분 강의를 마치자마자 바로 집으로 향했다. 너구리라면을 끓이고 납작만두를 구워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잠시 인터넷 뉴스를 봤다. JYP의 새로운 걸그룹을 뽑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mnet에서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16명의 연습생이 대거 출연하여 개인 미션도 하고, 팀 미션을 하면서 시청자 투표와 평가를 통해서 최종 멤버를 뽑는 시스템이다. 그간 이러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이렇게까지 떼(?)로 연습생이 출연한적은 없었던 것같다. 16명의 연습생 중에서 7명만이 최종 멤버가 된다. 16명을 대거 출연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들은 참 쉽게 소비되고, 박진영은 이 프로그램에 연습생들을 출연시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 했다는 자화자찬을 하면서 편하게 돈 벌구나 싶었다. 탈락한 연습생들이 선택받지 못한 이유를 결국 스스로에게 돌릴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별로였다. 그러면서 박진영이 더더욱 싫어졌다. 그러다가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기를 밀고, 걸레질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겨울옷을 집어넣고 여름옷을 옷장에 풀었다. 오랜만에 집안일 여러가지를 해내니 기분이 홀가분했다. 특히 걸레질을 해서 발걸음이 보송보송해졌다. (그나저나 오늘 강의는 별로였다. 까먹기전에 강의 평가서를작성해야 겠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강의를 하고 다니는지 듣고싶다.)

 

(20150617) 

2015. 6. 13. 11:32

3-4년전에 방문했던 한의원을 며칠전에 다녀왔다. 맥을 짚고 선생님이 말하기를 몸에 열이 가득 차 있는 상태라고 했다. 보통 몸에 열이 차면 자동적으로 몸의 기관들이 열을 식히기 위해 활동을 한다고 한다. 그 기관이 바로 폐와 방광. 하지만 지금 내 폐와 방광은 그 기능을 거의 하고 있지 않는다고 한다. 말라있는 상태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몸의 불이 꺼지지 않고, 열이 계속 차 있다보니 심장에 무리가 가는 상태라고 한다.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왜 폐와 방광이 그 기능을 하지않는가? 의사들이 항상하는 말은 스트레스다. 다른 말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때문에 몸이 아프다."는 말은 좀 듣기 싫다. 여튼 한약을 지었다. 그때처럼 약이 똥이 되지않기 위해서 먹지말라는 것을 먹지 않으며, 술을 허하지 않으며 몸을 살피려고 한다. 이번에는 약과 한의원 방문을 병행하려고 한다. 오늘 한의원 가야하는데...결국 가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에 다짐해놓은 그 날은 꼭가리라. 병원 방문 시에는 상태를 기록해두려고 한다. 지난번에도 기록해두었더니 몸 상태를 알겠다. 지금 몸상태는 그때와 같은 상태다. 그래서 이제는 제대로 살펴야한다. 그렇지않으면 몸이 더 망가진다.

 

+ 지금 가장 좋지 않은 곳 : 폐, 방광, 심장

+ 참고로 좋지 않은 곳 : 위와 간

 

(201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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