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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27. 02:13

세 가지 깨달음.

 

첫 번째 깨달음. 나는 택시를 무지 힘들어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체력이 후달려서 그동안 자전거를 타고 다니지 않았다. 학동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친구들이 얼굴 보자하여 홍대로 향했다. 모임이 파한 시간, 이미 지하철은 끊겼다. 교통수단은 택시밖에 없었다. 그런데 택시를 탈 생각을 하니 속이 울렁거리면서 멀미가 났다. 체력이 후달려도 도저히 택시를 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귀가했다.

 

두 번째 깨달음. 친구는 내게 "민우회 활동을 하면서 사람이 더 견고해졌어."라고 말했다. 대학때부터 날 보아왔던 친구는 내게 예전같은 온순함(?)은 사라지고 사람이 더 견고해지고 따박따박 무엇이든 따진다고 말했다. 친구의 견고하다는 말은 긍정과 부정의 표현이 모두 함축된 표현이었다. 부정적 의미로서 사용된 부분도 있었지만 그 말이 듣기 좋았다. 두번째 깨달음은 예전보다 나는 견고해졌다는 것이다.(ㅋ)

 

세 번째 깨달음. 관계 속에서, 특히 조직 생활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던 하루. 신뢰와 애정을 기반으로 정확하고, 명확하게 할말은 해야하는 균형을 가져야 관계가 순탄할 것이라는 깨달음.

 

(201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