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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4. 00:08
자야하는데 자기 싫은 밤.
출근하기 싫다.
외롭다.
괜한 선택이었던 것일까.
어렵다.
짜증난다.
욕을 잘하는 사람이었다면
시원하기라도 할텐데...
결론은
외롭다는 것이다.
무엇때문에 난
여기에 존재하는 것일까.
도대체 왜.
하지만 내가 한 선택
내가 헤쳐나가야할 일.
하지만 항상 도사리고 있는 외로움이 솔직히 버겁다.
젠장.

페북에도 트윗에도 못하는 말을 이곳에서 끄적거린다. 뷁.
그래 외롭다기보다는 쓸쓸하다.
아니 외로운가? 맞아. 외롭다.
2015. 10. 7. 00:01



다리를 접질렀다. 발을 내딛을 수 없어서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고 다닌다. 이동이 어려워 4일동안 집에 있었다. 목발을 짚으면 양손을 쓸 수 없다. 한쪽 다리에 힘이 계속 가기때문에 오른쪽 무릎이 아프다. 화장실 가는 것도, 밥을 차려 먹는 것도 쉽지않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제일 어렵다. 엘리베이터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한다. 내일은 4일만에 출근을 한다. 출근길과 퇴근길이 걱정되고 사무실에서 물을 마시고 싶을때는 어떻게 해야할지가 제일 큰 고민이다.

사고는 정말 한 순간에 일어난다. 예상할 수 없다. 대비할 수도 없다. 도로의 한 부분이 움푹 패여있으리라고 전혀 생각치 않았다. 넓디넓은 길 중 나는 유독 그리로 향했을까 싶다. 그러고보면 일어나려고 했던 사고였을까 싶기도 하다. 몸이 작년 올해 들어 유난히 고생을 한다. 누군가는 몸이 거칠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근육도 키우고 적극적으로 몸을 살피라고 했다. 정말 몸이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 지금까지와는 확연하게 달라질 몸을 수용할 것을 준비하고, 그 몸과 함께하기 위한 기반의 탄탄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몸이 내게 말한다.

(20151006)
2015. 10. 1. 00:38




예쁜 친구에게서 예쁜 선물을 받았다. 홍차를 좋아하는 친구는 내게 홍차의 매력을 알아가길바란다면서 종류별로 홍차티백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홍차를 마시는 법을 친절하게 직접 그림으로 그려 전해주었다. 예열된 컵에 뜨거운 물을 먼저 붓고 티백을 넣어야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항상 컵에 티백을 넣고 물을 콸콸 따랐는데 아니었다. 그녀가 알려준 방법으로 내일 아침에는 은은하게 차를 마셔봐야겠다. 그리고 하면 안되는 세가지도 새삼스럽게 알게된다.



1번과 2번은 매번 습관적으로 했던 행동. 그동안 홍차를 잘못마셨다. 작은 선물에서 참 예쁜 마음이 보인다.

(201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