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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30. 17:22




영화 평론가 정성일의 첫번째 작품인 카페느와르 포스터가 나왔다는 것을 그의 트위터를 통해 알게되었다. 정성일 평론가를 마음에 품고 있는 B군은 이 영화 촬영 당시 엑스트라로 출연했었다. 부산에서 카페느와르를 보고 B군은 그 영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덩달아 나도 궁금해졌던 영화 카페느와르, 12월 30일에 개봉한다. 그리고 영화포스터가 나왔다. 포스터에 대한 느낌을 말하고 싶어 포스팅을 한다.

첫번째 포스터 속 사진은 마치 홍상수 영화 포스터를 닮았다. 흑백사진에 정유미가 등장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첫번째 포스터 속 두번째 사진은 음-뭐라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전면 거울을 향해 바라보고 무표정으로 셀카를 찍는 모습, 영화 속 한 장면인 것 같다. 영화 속 등장인물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심정으로 전면 거울 앞에 서 있는 것일까? 실제의 내가 거울에 비친 나를 응시하고, 거울 속 내가 다시 실제의 나를 응시하고, 내가 나를 응시하는 순간을 스스로 카메라에 포착한다는 행위의 설정이 재미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포스터에 감도는 붉고 푸른 기운이 뭔가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조금 더 담백하게 포스터에 영화 속 장면이 담겼더라면 좋았을 텐데...

네이놈에 기록되어 있는 카페느와르 소개글을 잠시 가져온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취하면서,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을 깔아놓으면서, 다양한 한국 영화를 영화 속에 인용하는 작품.' 영화는 허우샤우시엔 감독의 빨간 풍선도 일정정도 인용하고 있는 것일까? 두가지 버전의 포스터에 모두 빨간 풍선이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 빨간 풍선은 어떤 의미로 등장하는 걸까? 카페느와르 포스터를 보면서 허우샤우시엔 감독의 영화 빨간 풍선이  떠올랐다. 카페느와르 포스터는 빨간 풍선에 대한 오마주인 것일까?

여튼 12월 30일 정성일 감독의 영화 카페느와르가 개봉한다. 3시간이 넘는 영화 카페느와르, 궁금하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