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8. 14:21
[영화&책이야기]
첫 번째 <百의 그림자>는 누군가가 내게 여행 보낸 것이었다.
내게 여행을 온 첫 번째 <百의 그림자>를 여행 보낸 이에게 돌려보내기 전 다시 읽었다.
두 번째 <百의 그림자>는 부산의 어느 극장앞에서 만났다.
두 번째 <百의 그림자>를 부산에서 온 이에게 여행을 보냈다.
두 번째 <百의 그림자>를 부산에서 온 이에게 보내기 전 다시 읽었다.
세 번째 <百의 그림자>는 지금 군산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세 번째 <百의 그림자>를 군산으로 보내기 전 다시 읽었다.
무재씨와 은교씨가 서울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을 것같은,
무재씨와 은교씨처럼 나또한 그렇게 살아갈 수 있기를.
세 번째 <百의 그림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네 번째 <百의 그림자>를 기다린다.
(20121127)
+ 세 번째 <百의 그림자>를 보내면서 엽서 한 장을 적었다. 그 엽서 속 두 사람이 <百의 그림자>의 무재씨와 은교씨를 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