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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반대수요문화제'에 해당되는 글 1건
2009. 8. 20. 01:1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 : 운하백지화국민행동

매주 수요일마다,
조계사 근방의 작은 공원에서는 mb의 무차별한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수요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8월 19일 수요일
여름밤바람이 제법 여름다운 밤,
다소 모임 사람들과 함께 찾은
수요문화제.

그곳에는
2mb의 삽질을 반대하는
그래서 매주 수요일마다 출근도장을 찍는
습지생태학(?)과 학생이 있었고,
시국선언으로 징계를 받아
단식농성 6일째인 선생님들이 있었고,
도심의 가난한 사람들이 있었으며-
귀염 가득한 길냥이들이 있었다.

평화로운 밤이었다.

하지만
수요문화제에 찾은 누군가가
질문을 한다.

"당신의 여름은 안녕하십니까?"

얼마전 개같은 미디어악법이 개같이 통과되었고,
2mb는 말도 안되는 허접쓰레기같은 영상을 만들어
'4대강살리기사업'을 홍보하고 있으며,
해고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분노와 슬픔이
바짝 내곁에서 팔닥이며 존재를 증명하고 있었다.

"당신의 여름은 안녕하십니까?"

안부를 물으며 사람들은 삼삼오오 돗자리를 챙겨들고 도심의
자그마한 공원으로 모인다.

기타하나,
고운 목소리 한자락으로
빡빡한 우리네 여름을
평화로이 달랜다.

지금 이순간만은 평화로운 밤이었다.

어떤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결성된 '미숫가루밴드',
사회를 보시는 분은 분명 '미숫가루밴드'라 소개했는데
본인들은 '아무나밴드'라 소개한다.

아무렴 어떠랴-

미숫가루밴드든 아무나밴드든-
아, 음성이 참좋더라.
그 사람들.
노래도 참좋더라.

그 사람들은 그곳에서 오지은의 '작은자유'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그 노래,
내 마음에 쏙 들더라.



+
이 노래는 '작은자유'는 아니지만 오지은씨의 또다른 곡 중 하나!
영화 연애소설 ost로 등장하였다.
영상과 음악이 자연스레 연결되는 느낌이 좋아
담아왔다. 영화볼땐 그리 집중하지 않은 장면이었는데
지금보니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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