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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20. 22:43
[오늘의이야기]
지난 4차 촛불집회 때, 안나가 농성장 내부를 소개해줬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뒤범벅 되었던 2월의 어느밤에 찍은 사진 한장.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뒤범벅 되었던 2월의 어느밤에 찍은 사진 한장.
집을 나섰다. 날이 따뜻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내복을 벗었다. 햇빛이 따사롭고 공기는 보드라왔다. 그렇게 봄의 기운을 만끽하고 집에 돌아오니 홍대청소노동자들의 싸움이 승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봄이 오듯, 홍대농성장에도 봄이 왔다. 마음이 따수워진다. 다행이다. 참 다행이다. 그러나 진짜 사장 홍익대는 여전히도 모르쇠일뿐. 비정규직노동자의 진짜 봄이 하루빨리 찾아오길 간절히 빌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