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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1. 18. 01:57
깊은 밤, 잠이 오지 않는다. 내일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나는 지금 잠을 자야만 하는 것이 마땅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지 않는다. 오늘은 무언가 조금 흥분되는 그러한 밤이다. 수원에 다녀왔다. 만나야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몽롱한 상태에서 버스를 탔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내일 수능시험장 자리가 어디에 배치될지 한참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당, 잠에서 깨야했고 커피한잔을 홀짝이며 7770버스를 탔다. 버스 히타가 꽤 쐐다. 강력하다. 어찌저찌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고 수원까지 온김에 수원화성에 가봐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성곽안에 폭 담겨있는 마을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소담하고 여유로운 풍경. 흥분된 마음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끊고 나서 잠시 왜 전화를 했을까 생각을 했다. 그러고 보면 나도 내 마음을 어찌하지 못한다. 이랬다저랬다 왔다갔다 한다. 늦은 시간 사무실에 다시 들어오는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사무실로 돌아왔고,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했다. 낮시간동안 보았던 그 풍경들 때문일까? 조금은 차분하고 말랑한 마음으로 민우회 신입회원 만남의 날을 했다. 4명의 사람들. 단발머리, 이지, 나온, 수인 그리고 숨, 폴, 나은! 각각의 삶을 살던 사람들이 우주가 만들어주는 오묘한 조합으로 말로는 쉬이 설명할 수 없는 인연을 우리는 맺게 된다. 그 인연이 어떻게 얼만큼 유지될지는 그 누구도 모르지만 우주가 만들어주는 오묘한 조합으로 만난 사람들이라는 것을 서로는 어떻게든 알아보았을 것이다. 그렇게 모임이 끝나고 뒷풀이가 없었던 것이 많이 아쉬웠지만 또 어떠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기대해 본다. 그때도 오늘처럼 서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만날 것이다. 참 오랜만이다. 2008년 7월 이후 오랜만에 느끼는 훈훈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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