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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다다익선'에 해당되는 글 1건
2013. 7. 5. 00:28

민우회에서는 매월 '다다익선'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강좌를 연다. 7월 강좌는 <데일리 드로잉>이였다.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인 마법사님은 2010년부터 3년동안 꾸준히 드로잉을 하였다고 한다. 이제는 취중드로잉도 가능하다는 마법사. 마법사는 잘하는 것보다 '매일, 그냥'하는 것이 데일리 드로잉의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리고 '선을 긋는 것을 두려워말자. 그것은 잘못 그린 것이 아니라 그날의 나를 담은 선이다.'라며 자유롭게 그리고, 지우개를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일기처럼 강박을 가지고 그리면 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며, 지하철에서 버스안에서 딱 10분만 그리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했다. 그녀의 강좌를 듣고 드로잉에 대한 갈망이 다시 일렁였다. 습관, 매일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언젠가 또 중단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데일리드로잉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바다에 가고 싶다. 왜 바다에 가고 싶은지 생각해보면 지금 나는 자연이 필요하기때문이다. 다시 왜 자연이 필요한지 생각해보면 나는 쉼이 필요하기때문이다. 얼마 전 애인님은 계속 물을 보고싶어했다. 그래서 바다에 가자고 했다. 아쉬운대로 서해바다로. 을왕리로. 신촌기차역에서 을왕리로 바로 가는 직행 버스가 있었다. 하지만 이젠 없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한강을 다녀왔다. 노을 지는 한강을 바라보며 애인님은 물이 보고 싶었던 이유를 말해주었다. 우리는 같은 이유로 물을 보고 싶어한다. 큰물이 보고 싶은 아이들이 어여 큰물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동해 바다에 가고 싶다. 그래서 오늘은 물가에서 흙놀이 하는 사람들을 그렸다.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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