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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에 해당되는 글 1건
2010. 2. 17. 15:10


곧 3월 8일이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학교 다닐때부터 38을 행사를 진행해왔으니 38여성의 날 존재를 알고 의미를 나름 마음에 담아온 시간이 약 10년 정도? 올해도 어김없이 3월 8일 여성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 무엇을 하면 3월 8일의 의미를 민우회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이 땅의 많은 사람들과 즐거울 수 있을까?
▶ 어떻게 해야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삶의 문제를 운동으로 만들고 끄집어 낼 수 있을까?
▶ 우리는 지금 무엇을 말해야하는가?

팀사람들과 함께 38논의를 진행하였다. 지금 현재 우리가 무엇을 말해야하는가가가 정해지지 않으니 방법론만이 이야기가 되는 듯한 느낌이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그래도 '여성주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까 이 시기를 이용해서 회원확대를 하면 좋지않을까? 작년부터 3월 8일 주간 그리고 당일날 회원확대 캠페인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래서 거리캠페인을 하였고 꽤 많은 사람들이 3월 8일 당일 날 민우회 회원가입을 해주었다. 세상에 대해 할말도 많고, 조금 더 나은 오늘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들! 멋진사람들! 이러한 사람들을 올해도 만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두근두근 설레인다.

그러나 회원확대만이 목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문제가 담론이 되는 공간으로38을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2010년 현재 우리는 무엇을 말해야하는 걸까? 이런생각을 하다보니 순간 세상과 담을 쌓고 온듯한 내 스스로가 무력해진다. 신문을 조금 더 꼼꼼하게 잘 읽어둘걸! 자책은 말고 그래도 사람들의 요구지점, 우리가 운동을 해야하는 과제들은 이미 밝혀왔으니 그것들을 잘 조물닥조물닥 하면되겠지! 그럼그럼-
지금 현재 38을 바라봄에 있어 내가 바라는 것은 적극성 또는 능동성인듯하다.

타단위의 논의가 늦어지거나, 아직 그림을 그려지지 않았거나 그러한 것들을 상관하지 않고 민우회가 38을 바라보며 할 수 있는 것을 찾고싶은 것이다. 팀에서 논의를 하면서 현재 쟁점들을 끄집어보았다.

▷ 함께짓는 밥
▷ 퍼플잡
▷ 따뜻한 밥한끼의 권리

남서여성민우회가 함께 짓는 밥 사업을 진행하는 첫테이프로 '밥꽃양' 영상 상영회를 2월 24일에 시작한다고 한다. 38 여성의날과 '함께 짓는 밥'사업과 연동하여 본부에서도 '밥꽃양' 상영회를 진행해볼까? 굳이 중복되는 일정을 잡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는 하나, 3월 8일 당일날 모여 여성대회에 참가하고 , 사진 한방 찍고, 뒷풀이 하고 안녕-하는 것만 말고 3월 8일까지 어떠한 흐름을 만들어가고 싶다. 혹은 우리 활동의 첫물꼬를 트는 자리를 38로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바트다. 

의식의 흐름이 흘러흘러 마구마구 간다. 얼마전에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있었던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 워크샵을 다녀왔었다. 학내 환경미화노동자들의 휴식공간 마련을 위한 캠페인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재고하고, '우리는 더이상 유령이 아니다.' 당당한 노동자로서의 권리선언과 정규직 노동자가 자신의 사업장에서 함께 노동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존재 인지와 연대를 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자리로서의 공간.

3월 8일을 맞이해서 '숨은그림찾기' 우리 회사 환경미화노동자들의 휴식공간을 찾아라! 등을 해보는 것을 어떨까?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듯한 환경미화노동자, 나도 모르는 순간 지저분했던 강의실의 빈캔과 쓰레기들은 사라지고 사무실의 휴지통이 비워져있다. 유령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그렇게 드러나지 않는 그/녀들에게 아침 출근길에 '안녕하세요!' 인사하기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그/녀들이 쉬고 있는 공간은 어디일까 찾아보기 캠페인을 진행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능하다면 휴식공간을 사진으로 찍고 수집된 사진들을 나루'에서 전시해보는 것도 좋을텐데...에이, 모르겠다. 그냥 생각들을 끄적끄적 거려본다. 시간의 압박에 마음 졸이지는 말자. 긴호흡으로 한걸음 한걸음, 차근차근.

-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 워크샵에서 발표했던 파워포인트 자료, 같이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올려본다. 

덧해서 요망단의 짝은 영화제'도 38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진행하는 재기발랄한 아이디어! 짝이랑 같이 오라고 짝은 영화제! 작지만 알차서 짝은 영화제! 3월 8일 전에 다같이 모여 요망단 짝은 영화제로 놀러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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