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 (326)
오늘의이야기 (195)
영화&책이야기 (72)
맛있는이야기 (30)
그림이야기 (21)
쉽게쓰여진시 (8)
치앙마이이야기 (0)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김창완밴드'에 해당되는 글 1건
2012. 9. 11. 20:08

 

 

 

 

안녕하세요. 소희에요. 혹은 바람이에요.

 

2009년 여름의 어느날에도 이렇게 편지를 보냈던 기억이 나요.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 지금은 2012년 가을이네요. 이 가을날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저는 '한국여성민우회'라는 여성단체에서 여전히도 활동을 하고 있어요. 지난 8월 여름은 민우회에서 활동한지 만 5년이 되는 계절이었어요. 5년이라는 시간 생각하면 꽤 긴 시간인데, 5년이라는 시간 또 어찌 생각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 것같아요.

 

그 시간동안 내 살아오는 것이 바쁘다는 이유로 알고 지내온 분들에게 제대로 안부도 묻지 못하고 살아온 것같아요. 그저 죄송한 마음을 먼저 전할뿐이에요.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인사를 보내어요.

 

"무더웠던 여름을 무사히 보낸 스스로에게 장하다 격려하며, 다가오는 가을날도 풍요롭게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할게요."

 

이렇게 편지를 보내는 이유는 제가 활동하고 있는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올해 진행하는 '후원콘서트'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서에요.

 

'한국여성민우회' 한 번즘 이름을 들어보신 분도 있으실 거고, 그 이름이 생소한 분들도 있을 거에요. 1987년 세상에 태어난 민우회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함께 말하고, 만들어가는 시민사회단체에요.


저는 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활동하고 있고요. 주로 상담활동을 하고 있어요. 여성노동자가 겪는 성차별, 성희롱 등 일터에서 다양하게 겪는 부당함과 문제적 상황을 함께 머리 맞대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회원들의 후원회비로 운영되는 단체이기에 한 해 살림을 꾸려나가는 것이 녹록하지 않아 1년에 한 번씩 이렇게 재정마련을 위한 후원공연을 해요. 올해는 '김창완밴드'와 함께하는 콘서트를 진행한답니다! '김창완밴드'는 익히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것같아요. '산울림'부터 '김창완밴드'까지 이어지는 노래들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것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너의 의미'라는 노래를 좋아해요.

 :)

 

 

 

이번 후원공연을 통해 민우회는 말그대로 돈을 벌게 되어요. 많은 분들이 전하는 후원은 활동의 밑거름이 되어 다시 1년을 살아가고, 1년을 살아가는 기반은 다시 세상을 향한 '의미'를 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성들이 살아가면서 직장, 가족, 일상 모든 곳에서 여성의 눈으로 발견한 다양한 의미들을 벌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고, 그것이 또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어요.

 

민우회가 버는 새로운 의미를 당신이 함께 만들어가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뻔뻔하고, 당당하고, 조심스러운 바람을 담아 편지를 보냅니다.

 

'세상을 바꿀 당신의 하루' 김창완밴드 콘서트에 놀러와주실래요?


공연일시 : 2012년 10월 27일(토) 오후 6시 30분
공연장소 :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티켓가격 : '내마음의 주단'석 5만원 / '너의 의미'석 10만원

 

긴 글 읽어주어 고맙습니다. 몸 건강, 마음 건강 잘-챙기며 지내세요. 살아오면서 만난 인연에 이렇게 편지로나마 연락을 드릴 수 있어 고마운 마음을 띄워보냅니다. 안녕히계세요.

 

 

2012년 9월 11일 가을밤
소희가 전해요. 바람이 드려요.

:)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