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오늘 23명의 구성원이 함께 하는 회의를 하였다. 규모가 있는 회의이기에 사전에 2개 회의 체계에서 미리 논의안건과 회의 방향을 정리했다. 논의 내용을 회의 자료에 잘 반영하고자 했다. 회의 자료는 구성원에게 정보를 명확하고 공정하게 전달하고, 논의가 옆으로 세지 않게끔 길잡이가 되어준다. 회의 자료를 상급자에게 확인받는 시간을 거쳤다. 어제 사전 회의에서 안건 A는 반영하지 않기로 함께 결정했는데, 상급자가 "왜 A안건은 회의 자료에 반영하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당혹스러웠지만 "어제 이러한 이유로 A안건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답했다. 사실 A안건을 회의 자료에 반영하는 것이 내년 사업 수행에 더 도움이 된다. 그래서 'A안건을 넣자'는 상급자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상급자가 "어제 그렇게 결정하기는 했지만 이러한 이유로 다시 반영하면 좋겠다"고 설명하거나 "어제 그렇게 결정하는 과정을 내가 다르게 생각했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해주면 좋았을텐데 그것이 없었다. 그게 빠직 포인트였다. 하지만 상급자는 설명 없이 의사소통하는 사람이긴 하다. 그 캐릭터를 이해하기는 하지만 설명이 누락된 의사소통이 과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조직문화에 괜찮을지 고민이다. 이 부분을 상급자와 함께 어떻게 보완해나갈지가 나의 내년 과제 중 하나다. 상급자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부분도 있겠지만, 선행되어야 할 것은 상급자의 피드백에 내가 욱하는 것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상급자의 의사소통 방식에 감정을 먼저 일으키기보다는 마음을 가볍게 먹고 다시 질문하자. "어제는 안건을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왜 다시 반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혹은 "어제 안건을 반영하지 않기로 결정할 때 00은 어떤 생각을 했던 거예요?"(이 질문은 싸우자는 건가 싶은 질문이기는 하다...허허.) 연습이 필요한 영역이다. 그리고 관계의 신뢰를 만들어가야 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