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에 해당되는 글 5건
2012/02/29 00:42
[그림이야기]
그림을 그리다보니 해야할일들이 하나하나 새록새록 떠오른다. 권수정동지에게 전화하기. 낭미랑 함께할 상담이월 커리큘럼짜고 공유하고 공부하기. 내일 회의 관련해서 고민하기
하루에 하나씩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그림의 구도가 엉망이다. 신발을 어느위치에서 보고 그렸는지 가늠할 수 없다.
초승달이 밝게 빛나던 밤, 일을 마치고 종로에서 그를 만났다. 그밤, 따스한 그의 손을 잡고 서울거리를 밤새 걷고 싶었다. 종로에서 명동까지 걸었다. 폐점하는 신발가게에서 1만원을 주고 운동화 한켤레를 샀다.
2012/02/29 00:36
[그림이야기]
2012년 2월 26일 일요일 내방 의자를 그려보았다. 그림 그리는 행위를 올해 틈틈이 해보려고 한다. 내안의 창조성을 깨워 풍요로운 사람이 되려고 한다. 그림일기를 그리는 것이 좋겠다. 스케치북을 사야겠다. 2010년에 처음 그림을 그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헛쏘리드로잉워크샵을 등록했었다. 2년만에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욕망을 강렬하게 느낀다. 꾸준히 그려봐야겠다.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기까지 그 과정의 어려움을 견뎌야할 것이다. 난 그 과정을 잘 견뎌내지못한다. 펜을 잡고 펜을 스케치북에 가져다대는 순간 뚝닥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각 그리고자하는 무언가를 면밀히 관찰하고 보이는 것을 백지에 표현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이 필요한 것이다. 그 과정을 즐길수있도록 하자. 포기하지 말자.
2012/02/25 00:05
[오늘의이야기]
2012년 2월 11일 오늘,
평등, 평화, 협동을 지향하는 여성주의자, 의료인, 은평구 주민과 지역사회는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자
살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창립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믿습니다.
하나, 건강이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이웃과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임을 믿습니다.
둘,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건강'이 공동체를 회복하는 마중물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셋, 건강한 환경이란, 사람중심의 보건의료와 건강한 먹거리
그리고 건강한 관계임을 믿습니다.
넷, 건강한 사회는 개인주의적, 자본주의적, 성취지향적 문화를 벗어나
대안적 경제와 협동적 삶의 방식을 실천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다섯, 건강은 약자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실현됨을 믿습니다.
여섯, 안전하게 아이를 키우며 안심하고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일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는 서로 돌보고, 돌봄을 받는
마을공동체에서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여성, 성소수자, 아동, 청소년, 노인, 경제적 약자, 이주민,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마을공동체,
우리는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12.2.11
(가)살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설립동의인들의 마음모아
+ 지난 2월 11일 살림의료생협창립총회에 다녀왔다. 살림의료생협을 만들기 위해 온몸으로 온마음으로 움직였던 사람들의 지난 시간이 오롯이 느껴졌다. 벅차고 감동적이었던 순간이었다. 활동가들과 조합원들이 모여 꾸린 '창립총회 합창단'의 노래에 나는 그만 눈물을 주르륵 흘리고 말았다. 지역주민들과 여성주의자들이 모여 만든 살림의료생협은 참 사랑스러운 조직이다. :) 병원이 올해 개원한다고 한다. 신난다.
+ 창립총회 합창단의 노래 Try To Remember + 살림쏭 동영상 보기 아래 주소를 클릭!
http://cafe.daum.net/femihealth/KEUG/797
평등, 평화, 협동을 지향하는 여성주의자, 의료인, 은평구 주민과 지역사회는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자
살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창립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믿습니다.
하나, 건강이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이웃과 관계를 맺고 더불어 살아가는 것임을 믿습니다.
둘,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건강'이 공동체를 회복하는 마중물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셋, 건강한 환경이란, 사람중심의 보건의료와 건강한 먹거리
그리고 건강한 관계임을 믿습니다.
넷, 건강한 사회는 개인주의적, 자본주의적, 성취지향적 문화를 벗어나
대안적 경제와 협동적 삶의 방식을 실천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다섯, 건강은 약자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실현됨을 믿습니다.
여섯, 안전하게 아이를 키우며 안심하고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일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는 서로 돌보고, 돌봄을 받는
마을공동체에서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여성, 성소수자, 아동, 청소년, 노인, 경제적 약자, 이주민, 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마을공동체,
우리는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12.2.11
(가)살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설립동의인들의 마음모아
+ 지난 2월 11일 살림의료생협창립총회에 다녀왔다. 살림의료생협을 만들기 위해 온몸으로 온마음으로 움직였던 사람들의 지난 시간이 오롯이 느껴졌다. 벅차고 감동적이었던 순간이었다. 활동가들과 조합원들이 모여 꾸린 '창립총회 합창단'의 노래에 나는 그만 눈물을 주르륵 흘리고 말았다. 지역주민들과 여성주의자들이 모여 만든 살림의료생협은 참 사랑스러운 조직이다. :) 병원이 올해 개원한다고 한다. 신난다.
+ 창립총회 합창단의 노래 Try To Remember + 살림쏭 동영상 보기 아래 주소를 클릭!
http://cafe.daum.net/femihealth/KEUG/797
| Try To Remember 돌이켜 보세요 지나간 그 때, 그 시절에 달콤한 추억 돌이켜 보세요 지나간 그 때, 그 시절에 황금빛 들판 돌이켜 보세요 열정의 그 시절, 맘 속에 사무쳐 오네 오네 아름답던 시절 가슴에 물결쳐 오네 오네 돌이켜 보세요 열정의 시절 기쁨만이 가득한 시절 돌이켜 보세요 순수한 열정 아름다운 꿈꾸던 시절 우리의 순수한 사랑과 희망이 불꽃럼 타올랐던 시절 아름답던 시절 가슴에 물결 오네 오네 깊은 겨울날 지나간 추억은 흰 눈처럼 떠오르죠 깊은 겨울날 지나간 추억은 따스하게 떠오르죠 깊은 겨울날 지나간 구월에 추억은 더욱더 소중하죠 순수했던 시절 가슴에 물결쳐 오네 오네 |
2012/02/23 23:32
[오늘의이야기]
1.
음악이 듣고 싶었다. 나는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이 아니다. 일을 할때 집중하기 위해 외부 소리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음악을 듣곤 했다.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듣기보다는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곤 했다. 그런데 요 근래에는 음악이 듣고 싶었다. 집에 와서 강허달림의 음악을 들으니까 무언가 충족되는 느낌이었다. 남성의 목소리보다 나는 여성의 목소리가 더 좋다.
2. 케빈에 대하여 / 디센던트
한국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 <케빈에 대하여>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의 주인공 틸다스웬튼은 매력적인 배우이다. <아임러브>때 와는 전혀다른 모습을 보였던 그. 틸다스웬튼이 주연으로 등장한다는 것 외에 영화는 참으로 불편했다. 감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고 그는 극단을 통해 무엇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하지만 영화를 보며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은 결혼, 출산과 양육은...
조지클루니 주연의 <디센던트> 이 영화 또한 배우의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내가 그동안 알던 조지클루니와는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 영화였다. 사고로 의식을 잃은 아내를 떠나보내는 과정을 위트있게 그린 영화, 영화자체는 재미있었지만 영화는 미국판 팬시영화같아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보년군의 표현에 의하면 패스트푸드같은 영화라고 하였는데 그 표현 또한 적절하였다. 조지클루니의 딸로 나온 쉐일린 우드리는 신선했다.

3. 참여연대 느티나무 강좌
사무실에 참여연대 느티나무 강좌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여러 강좌 중에 '고경일 김부일의 서울드로잉 3기'라는 강좌가 한눈에 들어왔다. '드로잉'이라는 텍스트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욕구를 강렬하게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강좌에 대한 정보를 알아봤더니 상당한 수강료에 놀랐다. 참여연대회원은 30%를 할인해주고 있었다. 총 12강의 강좌이고 드로잉강좌이기에 그 가격이 적당하다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운동단위가 운영하는 강좌라면 '돈'때문에 그 강좌 듣기를 포기하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도록 고려해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뭔가 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창출하려고 하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껄적지근하였다. 참여연대 회원은 30%를 할인해주니 할인액이 대략 10만원이 조금 넘으니 누군가는 강좌를 듣기 위해 분명 회원가입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얄미웠다. 여튼 나는 참여연대 드로잉 강좌를 수강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드로잉 강좌를 오픈해보려고 한다.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가능할까싶기는 하나 한 번 해봐야 겠다.
4.
김원정 선생님을 만났다. 난 김원정 선생님이 좋다. 그의 겸손함과 통찰력 그리고 야부리 까는(?) 것도 좋다.(정책위원간담회 뒷풀이에서 그런 모습을 살짝 엿보았다.) 오늘 김원정 선생님과 노동관련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1) 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올해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다. 올해까지 진행하면 3년의 사업. 그 과정을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 하지만 마음 한켠엔 언제나 의문이 있다. 작년에 만들어진 '차림사' 호칭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 조례를 만들면 잘 마무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라는 선생님의 말에 힘이 난다. 마포구와 고양시를 중심으로 조례를 만들고 서울시 차원에는 여성정책실을 통해 정책을 제언하고 차근차근 동선을 밟아보자.
2) 상담을 하다보면 작년과 재작년과 다르게 내안이 상당히 혼란스럽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질문을 내담자에게 디테일하게 던지기도 하지만 서로의 소통 속에서 공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힘들다. 답답하고 내 자신에게 화도 난다. 지금이 너무나도 중요하고 절박한 내담자에게 나는 충분히 공감하고 그 상황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얼만큼 애를 쓰고 머리를 굴리는 것일까. 김원정선생님은 상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고 한다. 기존 상담방식을 유지하되 다양한 상황에 놓여 있는 당사자들과의 접촉면을 확장하고, 자기대응능력을 배가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보라고 하였다. 상담을 하면서도 내가 모르는 세계, 접할 수 없는 세계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일상의 전략과 생의 방식'을 통해 활동의 의제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상담한 분명 유의미한 공간이고 그렇기때문에 그 결들에 귀 기울이고 오롯이 살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직장생활을 통해 어느정도 자리잡은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모임을 구성하여 수다모임을 통해 활동의 의제를 찾을 수 있다. 경력자의 이야기, 양육과 노동을 동시에 진행한 이의 경험은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지도가 될 것이고 생을 유지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3) 김원정 선생님은 모성보호 및 일가정양립상담의 장기적인 관찰을 통해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다고 하였다. 출산과 직후의 경험을 여성은 일과 공존하여 상당수 경험할 수 없다. 일터에서 여성이 겪는 임신과 출산의 작업은 자연스럽게 삭제되고 있다. 전통적인 M자 곡선의 작동과 더불어 비정규직의 고용형태 등은 이런 상황의 원인이다. 근로기준법 모성보호 조항과 고용평등법 조항의 생성과 제도의 현실 적용 과정을 읽어낼 필요가 있다. 현실 적용 과정 속에서 어떤 조항은 활용되고 어떤 조항은 사문화되고 있는지를 통해 임신과 출산, 양육에 대한 사회의 패러다임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제도의 변화에 따른 여성노동자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촉을 세워 상담을 진행해보자. 그렇게하기위해서는 모성보호 및 일생활양립과 관련한 상담틀을 세부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상담틀의 재구성과 관련해서 이 부분을 염두하자.
5.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아프다. ㅠㅗㅠ 건강하게 살고 싶다. 나는 내 몸을 살피고 애낄 의무가 있다. 컴퓨터를 끄고 지금부터 멍때려야 겠다.
음악이 듣고 싶었다. 나는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이 아니다. 일을 할때 집중하기 위해 외부 소리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음악을 듣곤 했다.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듣기보다는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곤 했다. 그런데 요 근래에는 음악이 듣고 싶었다. 집에 와서 강허달림의 음악을 들으니까 무언가 충족되는 느낌이었다. 남성의 목소리보다 나는 여성의 목소리가 더 좋다.
2. 케빈에 대하여 / 디센던트
한국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 <케빈에 대하여>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의 주인공 틸다스웬튼은 매력적인 배우이다. <아임러브>때 와는 전혀다른 모습을 보였던 그. 틸다스웬튼이 주연으로 등장한다는 것 외에 영화는 참으로 불편했다. 감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고 그는 극단을 통해 무엇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하지만 영화를 보며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은 결혼, 출산과 양육은...
조지클루니 주연의 <디센던트> 이 영화 또한 배우의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내가 그동안 알던 조지클루니와는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 영화였다. 사고로 의식을 잃은 아내를 떠나보내는 과정을 위트있게 그린 영화, 영화자체는 재미있었지만 영화는 미국판 팬시영화같아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보년군의 표현에 의하면 패스트푸드같은 영화라고 하였는데 그 표현 또한 적절하였다. 조지클루니의 딸로 나온 쉐일린 우드리는 신선했다.
3. 참여연대 느티나무 강좌
사무실에 참여연대 느티나무 강좌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여러 강좌 중에 '고경일 김부일의 서울드로잉 3기'라는 강좌가 한눈에 들어왔다. '드로잉'이라는 텍스트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욕구를 강렬하게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강좌에 대한 정보를 알아봤더니 상당한 수강료에 놀랐다. 참여연대회원은 30%를 할인해주고 있었다. 총 12강의 강좌이고 드로잉강좌이기에 그 가격이 적당하다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운동단위가 운영하는 강좌라면 '돈'때문에 그 강좌 듣기를 포기하는 상황이 연출되지 않도록 고려해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뭔가 이를 통해 수익구조를 창출하려고 하는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껄적지근하였다. 참여연대 회원은 30%를 할인해주니 할인액이 대략 10만원이 조금 넘으니 누군가는 강좌를 듣기 위해 분명 회원가입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얄미웠다. 여튼 나는 참여연대 드로잉 강좌를 수강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드로잉 강좌를 오픈해보려고 한다.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가능할까싶기는 하나 한 번 해봐야 겠다.
4.
김원정 선생님을 만났다. 난 김원정 선생님이 좋다. 그의 겸손함과 통찰력 그리고 야부리 까는(?) 것도 좋다.(정책위원간담회 뒷풀이에서 그런 모습을 살짝 엿보았다.) 오늘 김원정 선생님과 노동관련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1) 식당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올해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다. 올해까지 진행하면 3년의 사업. 그 과정을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 하지만 마음 한켠엔 언제나 의문이 있다. 작년에 만들어진 '차림사' 호칭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 조례를 만들면 잘 마무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라는 선생님의 말에 힘이 난다. 마포구와 고양시를 중심으로 조례를 만들고 서울시 차원에는 여성정책실을 통해 정책을 제언하고 차근차근 동선을 밟아보자.
2) 상담을 하다보면 작년과 재작년과 다르게 내안이 상당히 혼란스럽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질문을 내담자에게 디테일하게 던지기도 하지만 서로의 소통 속에서 공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힘들다. 답답하고 내 자신에게 화도 난다. 지금이 너무나도 중요하고 절박한 내담자에게 나는 충분히 공감하고 그 상황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얼만큼 애를 쓰고 머리를 굴리는 것일까. 김원정선생님은 상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고 한다. 기존 상담방식을 유지하되 다양한 상황에 놓여 있는 당사자들과의 접촉면을 확장하고, 자기대응능력을 배가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보라고 하였다. 상담을 하면서도 내가 모르는 세계, 접할 수 없는 세계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일상의 전략과 생의 방식'을 통해 활동의 의제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상담한 분명 유의미한 공간이고 그렇기때문에 그 결들에 귀 기울이고 오롯이 살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직장생활을 통해 어느정도 자리잡은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모임을 구성하여 수다모임을 통해 활동의 의제를 찾을 수 있다. 경력자의 이야기, 양육과 노동을 동시에 진행한 이의 경험은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지도가 될 것이고 생을 유지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3) 김원정 선생님은 모성보호 및 일가정양립상담의 장기적인 관찰을 통해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다고 하였다. 출산과 직후의 경험을 여성은 일과 공존하여 상당수 경험할 수 없다. 일터에서 여성이 겪는 임신과 출산의 작업은 자연스럽게 삭제되고 있다. 전통적인 M자 곡선의 작동과 더불어 비정규직의 고용형태 등은 이런 상황의 원인이다. 근로기준법 모성보호 조항과 고용평등법 조항의 생성과 제도의 현실 적용 과정을 읽어낼 필요가 있다. 현실 적용 과정 속에서 어떤 조항은 활용되고 어떤 조항은 사문화되고 있는지를 통해 임신과 출산, 양육에 대한 사회의 패러다임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제도의 변화에 따른 여성노동자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촉을 세워 상담을 진행해보자. 그렇게하기위해서는 모성보호 및 일생활양립과 관련한 상담틀을 세부적으로 구성해야 한다. 상담틀의 재구성과 관련해서 이 부분을 염두하자.
5.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아프다. ㅠㅗㅠ 건강하게 살고 싶다. 나는 내 몸을 살피고 애낄 의무가 있다. 컴퓨터를 끄고 지금부터 멍때려야 겠다.
2012/02/04 12:25
[오늘의이야기]
한계레 신문을 읽다가 레고인형이 우주여행을 했다는 짧은 토막 기사를 보았다. 기사에는 4장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고 레고인형의 뒷배경이 점차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풍선을 타고 우주까지 날아간다. 그 상상력이 현실이 되어 곁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영상을 찾아보니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었다. 구름을 뚫고 우주에 다달았을 때 그 뒤의 빛과 검은 우주, 그 아래 푸른 지구의 풍경은 보는 내내 나를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번주에 이 영상을 몇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ㅎ 레고 사람님, 97분간의 우주여행은 어땠나요?



